롯데리아, 올해도 역시…쉑쉑치킨서 ‘플라스틱’ 발견
롯데리아, 올해도 역시…쉑쉑치킨서 ‘플라스틱’ 발견
  • 연미란 기자
  • 승인 2014.12.09 17: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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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과정서 문제 발생했을 가능성 있어…‘복수 구매’ 제조사 확인 필요”
▲ 롯데리아 공식 페이스북에 한 고객이 올린 사진. 한입 베어 문 치킨 사이로 플라스틱으로 추정되는 초록색 이물질이 보인다.ⓒ롯데리아 고객 페이스북

[에브리뉴스=연미란 기자]롯데리아(대표 노일식) ‘쉑쉑치킨’에서 플라스틱으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발견됐다.

9일 롯데리아 공식 페이스북 계정에는 한 고객이 제품에서 이물질이 나왔다는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렸다. 고객이 지난 6일 올린 게시물에는 “롯데리아 쉑쉑치킨에서 나온 플라스틱 이물질이다. 품질관리가 실망스럽다”는 글과 함께 해당 사진이 올라 있다. 사진에는 한입 베어 문 치킨 사이로 플라스틱으로 추정되는 초록색 조각이 꽂혀 있다.

고객이 올린 게시물은 곧바로 롯데리아 공식 계정으로 전송됐으나 관리자의 답변은 달리지 않고 있다. 통상 빠르면 당일, 늦으면 3일 내에 관리자의 답변이 달리던 것과 다른 모습이다.

롯데리아 관계자는 이날 <에브리뉴스>와 통화에서 “분석을 해 봐야 겠지만 (이물질이) 치킨 안에 들어 있다면 납품업체(제조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쉑쉑치킨’에 쓰이는 치킨은 여러 제조사를 통해 복수 구매된다. 생산능력이 안될 경우 영업손실을 불러올 수 있어 제조사를 분산했다는 설명이다. 이 때문에 동일한 제품이어도 제조사가 달라, 문제의 시발점인 지점을 파악하고 확인해봐야 한다는 것이다.

같은날(6일) 또 다른 게시물에는 “양념감자포장지 원래 이렇게 색소가 빠지나요? 열어보고 내가 피흘린줄...”이라는 문장으로 시작되는 글과 사진이 올라있다. 사진에는 종이 재질의 양념감자포장지 빨간색의 색소가 비닐 봉지에 묻어 있다. 이 고객은 “포장에 신경좀 씁시다”라며 불쾌감을 토로했다. 이 게시글에도 마찬가지로 답변은 달리지 않았다.

롯데리아 측은 공식 페이스북에 답변이 달리지 않고 있다는 기자의 지적 이후 즉시 답변을 달았다.

롯데리아 페이스북 관리자는 플라스틱 이물질과 색소빠진 양념감자 포장으로 불편을 겪은 고객에게 각각 “불편을 끼쳐드려 송구스럽다”고 사과하며 “해당 제품을 언제 어느 매장에서 구매하셨는지 연락처와 함께 남겨주시면 해당부서로 전달하여 즉시 조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적었다.

한편 롯데리아에서는 그간 이물질 사고가 많이 발생했다. 지난 2011년 7월과 12월엔 대하 등줄기 껍질이 든 새우버거와 나무조각이 든 버거로 구설에 올랐고, 2012년에는 연초부터 유리조각과 날카로운 세모꼴 플라스틱, 손톱 추정 이물질 등이 든 버거가 공개돼 뭇매를 맞은 바 있다.

이 때문에 지난해 10월 롯데리아는 패스트푸드 업체 중 식품위생법 위반건수가 98건(2010년~2013년 상반기 기준)으로 전체 179건 중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굴욕을 맛봤다. 당시 롯데리아는 “점포수가 많아 위반건수가 많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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