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니버터칩 ‘인기몰이’에 무리한 마케팅 빈축
허니버터칩 ‘인기몰이’에 무리한 마케팅 빈축
  • 연미란 기자
  • 승인 2014.12.11 16: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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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포카칩+꿀+버터=수제 허니버터칩..."이게 뭐라고"
▲ 롯데마트가 오리온 포카칩과 꿀, 버터 등을 따로 파는 '수제 허니버터칩'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트위터리안pc****

[에브리뉴스=연미란 기자]인기몰이 중인 허니버터칩을 두고 롯데마트 등 대형 유통업체와 백화점 등이 무리한 마케팅을 벌여 빈축을 사고 있다.

11일 한 트위터리안(@pc***)은 “하다하다 수제 허니버터칩 코너가 등장. 역시 롯데마트”라는 글과 함께 관련 사진을 올렸다. 이 트위터리안이 올린 사진에는 오리온 포카칩과 꿀, 버터(위치 설명)가 등장하고 있다.

사진 속에서 롯데마트는 ‘직접 만들어 보세요!!’라는 굵은 글씨와 함께 ‘버터는 냉장 보관상품으로 치즈코너에 진열되어 있습니다’라고 적혀있다.

허니버터집의 품귀현상으로 고객들의 허탕이 늘자 유통업체와 일부 마트들이 이 같은 무리한 마케팅을 벌이는 것. 일부 누리꾼은 이 같은 기발한 마케팅에 재밌어 하면서도 대형 유통업체까지 나서는 것에 대해 비판을 보내고 있다. 한 누리꾼은 “얄팍한 마케팅 수작”이라며 비판했고, 또 다른 누리꾼은 “이게 뭐에요”라는 반응을 보였다.

실제 인터넷 상에서는 3가지 재료를 조합해 만든 수제(?) 허니버터칩의 맛이 실제 제품과 유사하다며 너도나도 시도해 생생후기를 올리고 있다. 누리꾼들은 허니버터칩에 쏠린 이 같은 관심을 이용한 대형 유통업체의 꼼수 마케팅에 불과하다며 비판하고 있다.

▲ 수원역 AK&에서 허니버터칩을 100원에 판매했다. 이를 구매하기 위해 길어 늘어선 사진(위)과 판매 모습.ⓒ트위터리안 @MR****, 살아*** 님의 페이스북 재인용

지난 10일 AK&(AK플라자) 수원역에서는 마케팅의 일환으로 허니버터칩을 100원에 판매했다. 이 글을 게시한 트위터리안은 “오늘 수원역 AK& 허니버터칩 100원 판매 갔다왔습니다”라며 500개 한정 1인 1봉인 허니버터칩을 구매했다고 밝혔다. 정확한 상황 설명은 없지만, 허니버터칩과 치약(제공)이 든 쇼핑백을 들고 있는 이용객들이 대부분이라 '노이즈 마케팅'일 가능성이 커 보인다. 이 트위터리안은 남녀노소할 것없는 긴 줄이 형성돼 북적거렸다고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이 글을 본 누리꾼들은 “과자 한봉지가 뭐라고...”, “허니버터칩을 인질로 잡아 북적거리게 보이려는 꼼수 마케팅”이라며 다소 불만섞인 반응을 내놓고 있다.

허니버터칩을 끼워판 이른바 인질 마케팅이 판을 치자 정재찬 공정거래위원장까지 나섰다. 부당 마케팅 의혹에 대해 정확한 거래행위가 이뤄졌는지 실태조사에 착수하겠다는 것. 이에 대해 제조사인 크라운해태제과는 “마트나 편의점 등이 자체적으로 벌이는 판매전략”이라며 “제조사와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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