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인질극, 경찰 급습으로 종료…인질범 포함 3명 사망
시드니 인질극, 경찰 급습으로 종료…인질범 포함 3명 사망
  • 음지원 기자
  • 승인 2014.12.16 10: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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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인 등 인질 2명 사망...범인은 망명한 이란난민
▲ 시드니 인질극 16시간 만에 종료...인질범, 인질 2명 사망.ⓒYTN 보도 캡처

[에브리뉴스=음지원 기자]호주 시드니 도심 카페에서 발생한 인질극이 경찰의 급습으로 약 17시간 만에 종료됐다.

뉴사우스웨일스(NSW) 주 경찰은 사건 발생 약 17시간 만인 16일(현지시간) 오전 2시 48분쯤 "작전이 종료됐다"고 공식 선언했다. 이번 인질극에 대해 “단독범행”이라고 설명하면서 인질극 현장에서 폭발물 같은 것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번 인질극을 벌인 범인은 이란인 맨 하론 모니스(Man Haron Monis, 49)로, 경찰 진압 도중 사망했다.

하론 모니스는 호주로 정치적 망명을 했던 이란 난민으로 40여건의 성폭력과 관련된 범죄와 연관돼 있었다. 아프카니스탄에서 전사한 8명의 호주 군인 가족들에게 협박편지를 써왔으며, 또한 그의 전 처 살인 혐의를 비롯한 폭력 혐의에 대해 최근 보석금을 내고 풀려난 상태인 것으로 밝혀졌다.

앤드루 사이피온 뉴사우스웨일스 경찰국장은 작전종료 후 연 기자회견에서 "인질 구출작전 과정에서 50세 남성인 인질범과 인질 가운데 34세 남성, 38세 여성 등 총 3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인질로 잡혔던 두 사람은 법정변호사 카트리나 도슨(38)과 린트 카페 매니저 토리 존슨(34)으로 확인됐다.

호주 현지 언론은 이들이 인질범의 총격을 받고 숨진 것인지, 무장 경찰이 진입하면서 교전 중 사망한 것인지는 확실치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현재까지 정확한 범행 동기는 드러나지 않고 있으나, 인질범이 인질들을 시켜 카페 유리창 앞에 이슬람 무장 세력들이 사용하는 검은 깃발을 들고 서 있게 한 것으로 보아 이슬람 극단주의에 동조하는 인물일 가능성이 제기됐다.

앞서 시드니에서는 현지시각 15일 오전 10시쯤, 괴한이 카페에 진입해 손님과 종업원 수십명을 인질로 잡고 인질극을 벌여왔다. 이 과정에서 인질이었던 한국 교포 배 모 씨 등 다섯 명은 탈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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