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연미란 기자]“콘크리트는 그 특성상 시멘트의 수분 증발과 온도 변화에 따라 균열이 발생하는 것이 자연적이고 일반적인 현상이다. 지금까지 보도된 제2롯데월드 핵심기둥의 균열과 '서울서울 3080' 바닥의 균열, 천정 보에서 발견된 균열 모두 표면에 발생한 균열로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는 것이 학계에서 내린 결론이다.”
19일 롯데건설이 제2롯데월드 홍보관에서 출입기자단을 상대로 연 설명회 발표자로 나선 한천구 한국건축시공학회장(청주대 건축공학과 교수)이 잇단 균열 논란에 대해 이같이 말하며 “구조적 문제와 안전을 연결해서는 곤란하다”고 말했다.
그는 "콘크리트 특성상 균열을 피할 수 없어 강재의 부식이나 구조물의 외관상 문제가 새기지 않도록 균열을 크기에 따라 관리하고 있다"며 "국내외에서 보통 허용 균열폭을 0.4㎜ 정도로 정해 관리하고 있으며 제2롯데의 균열도 허용 범위 내에서 발생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교수는 또 "바닥 마감재로 사용한 카펫이 찢어졌다고 건물 골조의 안전성을 논하지 않듯 마감재로 사용한 시멘트에 균열이 갔다고 해서 구조체 안전에 영향을 미치는 게 아니다"라고 거듭 안전과 무관함을 설명했다.
안정성을 고려해 제2롯데월드의 공사 기간이 적당했는지에 대한 물음에 한 교수는 "사회·경제적으로 공기(공사기간) 단축을 추구하는 것은 기본"이라면서 "그러나 제2롯데의 경우 문제가 생길 만큼 공기 단축을 추진하진 않은 것으로 본다"고 답변했다.
한편 롯데건설은 균열, 누수, 사망 등 잇단 사고로 우려감이 커지자, 이를 해소하기 위해 매달 설명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롯데는 이날 설명회를 시작으로 매달 초고층 구조, 측량, 철골 공사, 커튼 월 공사, 엘리베이터 공사 등에 대해 전문가를 초청해 점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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