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봉민 기자] 10일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는 민주당 손학규 대표를 향해 “무상급식, 한-미 FTA, 등록금 완화 문제로 무제한 공개 토론을 하자”고 다시 한 번 제안했다.
이날 한나라당 최고중진연석회의에 참석한 홍 대표는 “8월 24일은 서울시 무상급식 투표일이다. 민주당은 투표불참운동을 벌이고 있는데 저희들은 중앙당을 비롯해서 서울시당이 총력전을 기울여서 투표에 반드시 참여하도록 하겠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날 홍 대표는 “이번 주민투표는 보수냐 진보냐, 좌파냐 우파냐, 이런 이념적 관점에서 볼 것이 아니라 과연 국가예산, 서울시 예산을 어느 부분에 집중해야 할 것이냐, 그 문제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난 월요일 민주당 손학규 대표님께 무상급식과 한-미 FTA 문제, 이 두 가지의 문제로 덧붙여서 꼭 원한다면 등록금 문제도 좋다고 했다. 이 세 가지 문제에 대해서 형식에 구애받지 말고 여야 대표가 국민 앞에 공개토론을 하자, 무제한 공개토론을 하자고 제안을 했다”고 말을 이었다.
그러면서 “지금 8월에 가장 국가적 현안으로 중요한 문제인 이 세 가지 문제에 대해서 여야 대표가 국민들에게 제대로 알리고 그리고 어느 주장이 맞는지에 따라서 국민들의 판단을 구하고 거기에 따라서 8월 국회에서 전부 처리가 될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는 뜻으로 공개토론회를 제안했는데 통상적으로 공개토론회는 야당이 여당에 제안하는 형식으로 여태 이루어져왔는데 이번에는 저희들이 한번 공개토론을 해보자, 이렇게 제안을 했는데 민주당에서 지금까지 공개토론회장에 나오기를 거부하고 있다”고 민주당을 비난했다.
아울러 “오늘 다시 한 번 민주당 손학규 대표님께 국민들에게 이 세 가지 정책에 대해서 제대로 알리는 그런 토론회장을 마련해주는 것이 정당의 기본적인 의무다라는 그런 뜻에서 다시 한 번 어떤 방식으로도 방송토론도 좋고 이 세 가지 안건에 대해서 토론을 하기로 다시 제안을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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