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 분쟁과 주민대화 거쳐 14년만에 결실
[박세호기자] 서울시민의 새로운 첨단 장례 복지시설인「서울추모공원」이 오는 12월 완공되고 2012년엔 이른바 ‘화장대란’이 사라진다.
이는 7년간의 법정분쟁과 430여회 주민대화를 거쳐 14년 만에 결실을 맺는 것이다.
서울시는 공정률 70%로 공사가 진행 중인 서초구 원지동의「서울추모공원」을 10일(수) 공개하고, 2012년부터는 ‘화장시설이 부족해 4~5일장을 치르거나 타시도 화장장을 이용해야했던 큰 불편이 사라진다고 설명했다.
장례문화가 매장에서 화장으로 바뀌면서 1995년까지 20% 수준이던 화장률은 2000년 48.3%까지 급격히 증가한 반면, 서울시의 화장시설은 고양시에 있는 서울시립승화원이 유일해 서울시민들은 그동안 불가피하게 타시도 화장장을 이용해야 했다.
서초구 원지동 68번지 일대 총 17만 1,355㎡면적에 들어서는 서울추모공원은 서울에 소재하는 첫 화장시설로, 최첨단 화장로 11기와 화장시설 전용 진출입도로, 시민공원, 체육공원, 종합의료시설(국립중앙의료원 입지 예정)이 어우러진 세계 최고 수준의 신개념 복합시설로 조성 중이다.
서울추모공원 부지의 가장 안쪽에 위치한 화장시설 건축물은 현재 공정률 70%로 골조공사를 마치고 내부 치장공사를 진행 중이며, 시민공원은 터파기 작업중이며 체육공원은 올해에 토지용도 변경을 마치고 내년부터 착공에 들어간다.
화장시설 전용 진출입도로는 10월 말 준공되고, 화장시설과 시민공원은 금년 12월에 완공된다.
서울시는 화장시설이 가동되면 화장을 원하는 서울시민(경기도 고양․파주시민 포함)의 오전장 예약이 98구까지 가능해져, 부득이하게 4~5일장(화장수요의 약 20%)으로 치루기도 했던 시민 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2025년까지 예상되는 서울시민의 화장수요를 100%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시는 전망하고 있다.
서울추모공원은 현재 서울시립승화원에서 받고 있는 요금인 9만원(13세 미만 소인 8만원)을 그대로 적용할 계획이다. 서울 밖의 지역 주민이 이용할 경우는 70만원(소인 30만원)을 적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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