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서지연 기자] 강원 화천의 효자로 등극한 산천어축제가 일부 관광객들의 도 넘은 행위로 퇴색되고 있다.
산천어축제는 개막 첫날 15만 인파가 몰리면서 대박을 예고했고 지난 17일에는 하루 방문객 18만5000명을 기록하며 역대 하루 최다 관광객 방문 기록을 세웠다. 24일에는 15만6000명이 방문해 누적 방문객수 100만 명을 돌파했다. 25일 기준으로는 외국인 방문객이 3만3천여 명에 달했다.
연일 성황을 이루는 축제로 강원 화천 지역의 경제적 파급효과도 2000억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산천어축제가 황금 알을 낳은 지역 산업으로 탈바꿈한 셈이다.
그러나 축제를 즐기려는 다른 관광객들을 배려하지 않는 일부 관광객들의 과도한 행동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목 좋은 곳에 자리를 잡고 술을 먹는가 하면 흡연이 금지된 낚시터에서 담배를 피우는 모습도 곳곳에서 목격됐다. 일부 관광객들의 이 같은 행위는 어린 자녀와 축제에 나온 가족 단위 관광객들의 빈축을 샀다.
실제 축제에 참가한 누리꾼(@yam***)은 “흥겨운 축제분위기는 좋았는데 길에서 담배 피는 분들 때문에 인상이 찌푸려졌다. 곳곳에 담배꽁초도 너무 많았다”고 후기를 전했다.
이에 화천군 관계자는 <에브리뉴스>와 통화에서 "실제로 낚시터에서 이런 일이 많이 벌어진다”며 “안내방송을 수시로 내보내고 현장에 있는 낚시가이드나 진행요원, 자원봉사자들이 순찰을 돌며 제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강원 화천 산천어축제는 다음달 1일 까지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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