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윤진석 기자] 희망연대 소속 SK브로드밴드 비정규직노조가 2일부터 종각역 부근 SK그룹 본사 앞에서 무기한 노숙 농성에 돌입한다.
SKB노조는 이날을 시작으로 매주 월요일부터 토요일 저녁 7시에 무기한 농성 투쟁문화제도 개최할 예정이다.
앞서 SKB노조는 지난달 성명서를 통해 "SK브로드밴드는 간접고용 비정규직 장기 파업 사태를 해결하라"라고 촉구했다.
노조 성명에 따르면 인터넷·집전화 등 개통과 AS업무를 하는 SK브로드밴드 인터넷기사들은 SK에 간접 고용된 하청업체 직원들인 비정규직 노동자들이다.
이들은 1주일에 60~70시간 일하고, 점심시간도 없이 월평균 2.5일 밖에 못 쉬면서도 차량유지비와 유류비 통신비 등 업무에 필요한 비용도 지급받지 못하는 상황.
또한 전봇대, 옥상, 난간에 떨어져 다쳐도 산재보험 적용을 받지 못하는데다 다단계 하도급 구조와 원청의 평가지표에 따라 급여 차감을 비롯해 1년에 한 번씩 하청업체 계약 기간이 끝날 때마다 고용불안에 시달려 왔다고 알려졌다.
이에 SKB노조는 지난해 3월 노동조합을 만들고 근로기준법 준수, 노동시간 단축, 4대보험 퇴직금 적용, 다단계 하도급 구조개선, 원청 직접 고용 등의 요구에 나서고 있다.
SKB노조는 "원청과 6개월과 교섭을 했지만 아무것도 들어주지 않고 있다. 나몰라라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최태원 SK그룹은 간접고용 비정규직 문제해결과 윤리경영, 정도경영을 실천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SKB노조는 LG유플러스 비정규직 노조와 연대 투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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