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종원 기자] 박근혜 대통령 당선 이후 구심점이 없이 침체되었던 TK(대구·경북)정치권에 유승민 의원이 원내 대표에 당선됨으로서 새로운 활력을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TK 차세대 리더로 평가 받으면서도, 야인의 길을 스스로 택했던 유승민 의원이 새누리당 원내 대표에 당선되면서, 잠재대권후보에서 TK를 대표하는 대권후보 반열에 자리매김하게 됐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유 의원은 이회창 총재에 발탁되어 여의도 연구소장,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시절 비서실장을 지냈고, 2007년 경선에서는 박근혜 후보 캠프에서 정책총괄 단장을 역임한 자타가 인정하는 ‘원조 친박’의 정책통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YES' 대신 ”NO"를 선택하게한 유 의원의 ‘선비정신’은 잠시 2011년 7월 전당대회를 통해 홍준표 경남도지사에 이어 2위로 최고위원에 당선되었지만, 그해 12월 스스로 물러난 후 2선에서 조용한 행보를 감수해야 했다.
유 의원의 선비정신은 2010년 동시지방선거 한나라당 대구시장후보 여론조사 결과 압도적 우세의 결과에도 경선을 포기한 일화에서 잘 읽을 수 있다는 평가다.
당내 경선기간동안 ‘비박’‘탈박’으로 분류되었던 유 대표의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비판은 스스로의 자신감에서 나왔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유 대표는 친박들의 집중적인 견제를 받는 동안에도 사석에서는 “박 대통령이 대통령에 당선되고, 성공하는 대통령이 되는데 힘을 보탤 것이다”라며 변함없이 애정을 표현해 왔기 때문이다/
또한 널리 회자된 “청와대 얼라들”은 청와대 참모들에 대해, ‘원조 친박’으로서 고생을 함께한 가족 같은 마음, 동생들 같은 애정에서 표현되었다는 점을, 지근거리에서 지켜본 사람들은 유 의원의 본심으로 이해하고 있다.
얼마동안 TK의 실질적 좌장으로 평가 받았던 최경환 부총리가 정부로 자리를 옮기고, 유 의원이 원내대표에 당선되자 새누리당 대구 경북의 한 당직자는“그동안 실질적 리더로 평가 받으면서도 수면 아래에 있던 유 의원이 원내대표가 됨으로서, 변방에 있던 대구 경북이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었다”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박 대통령 이후 구심점이 없이 ‘친박’ ‘비박’으로 양분되었던 TK(대구 경북) 의원들이, ‘원조 친박’ 유 의원이 원내 대표에 당선됨으로서, 친박의원들이 지역발전을 위한 협력 관계로 선회할 지, 공천경쟁에 대비한 경쟁 관계가 계속될지가 지역 정가의 또하나의 관심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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