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산업 주가…박삼구 vs 外
금호산업 주가…박삼구 vs 外
  • 윤진석 기자
  • 승인 2015.02.10 10: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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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삼구´로 엇갈리는 희비교차, 인수전 승자는?

[에브리뉴스=윤진석 기자] 금호산업 인수전이 가열될 조짐이다. 이와 달리 '금호산업 되찾기'에 승부수를 던진 듯한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탈환 기대는 갈수록 냉각 기류가 감돌고 있다. 한편으로 금호산업 주가는 박삼구 회장이냐, 공개경쟁입찰이냐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뉴시스
산업은행 등 금호산업 채권단은 올 상반기 내 금호산업 지분매각을 매듭지을 계획이다. 앞서 채권단은 지난달 15일 국내 대기업과 사모펀드 80여 곳에 매각안내서를 보냈고, 지난달 30일 매각공고를 냈다.
 
금호산업은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지주회사 격이지만, 지난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주요 계열사를 채권단과 사모펀드가 관리하고 있다.
 
업계에 알려진 금호산업의 자산가치는 경영권 프리미엄까지 합해 8천억 원을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금호산업 인수자가 결정되고, 향후 금호산업을 둘러싼 다양한 합병 시나리오가 제시될 경우 주가 가치는 더욱 상승할 것이란 예측이 나오고 있다. 
 
지난달 30일 증권가에 따르면 산업은행 등 채권단이 금산업 지분 57.75를 공개경쟁입찰 방식으로 매각하겠다는 공고가 나자 주가가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우선권이 있는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인수 가능성이 높게 점쳐질 때의 시장 반응과는 사뭇 대비되는 반응이다. 
 
박 회장은 채권단의 매각 지분에 대해 50%+1주의 우선매수청구권을 갖고 있어 재계 안팎에서는 박 회장이 금호산업을 가져갈 거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그런 예측 만큼 주가는 약세를 보였다. 반면, 채권단이 경쟁입찰방식을 채택하자, 주가 급등락폭 분위기는 반전됐다. 상당한 자금력을 갖춘 대기업과 사모펀드가 뛰어들 것으로 여겨져, 주가 또한 상승세를 탔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박 회장의 자금력이 여의치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대기업들이 금호산업 인수전은 더욱 활기를 띌 것으로 예상된다. 
 
박 회장은 지난 2010년 금호그룹 워크아웃 이후 사재3300억 원을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에 출연하게 되면서 자금이 부족한 것으로 전해졌다.
 
때문에 사업 교류 관계의 신세계그룹, 가족관계인 대상그룹 등 관계 형성이 녹록한 대기업이나 재무적 투자자(FI)와 힘을 합치이 않으면 금호산업 탈환 목표는 좌초될 가능성이 높다는 견해도 나오고 있다. 
 
현재 인주전 후보군으로는 호반건설, 삼성, 현대차, 롯데, CJ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중 호반건설은 금호산업의 지분 4.95%를 보유하고 있고, 롯데 CJ등은 운송산업을 보유한 상태.
 
M&A업계에서는 인수비용 관련, 금호산업 경영권 및 아시아나항공 프리미엄을 감안하면 약 1조원 가량이 있어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금호산업 주가는 채권단이 주식 매각 공고를 낸 지난달 30일 3만1150원 최정점을 찍었다가 지난 6일 종가 기준 2만8100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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