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짜로 떠나는 문화 예술 공연은?

<수요일엔 빠알간 희곡을> <홍은예술창작센터 하루 축제>

[에브리뉴스=윤진석 기자] 2015년 봄날이 성큼 다가온 가운데 서울문화재단 주최로 문화 예술 공연을 무료로 감상, 참여할 수 있는 행사가 열려 관심을 모으고 있다. 참가비 없이 떠날 수 있는 감동과 열정 여행, 어떤 공연이 준비되어 있을까?

서울문화재단 소속 서울연극센터가 내일(25일)부터 10분희곡 낭독 공연인 <수요일엔 빠알간 희곡을>을 무료로 선보인다. 오는 6월 24일까지 실시되는 이번 공연은 매주 수요일 오후 7시 서울연극센터 1층에서 진행된다.

수요일엔 빠알간 희곡 낭송 들으러 갈까?

<수요일엔 빠알간 희곡을>은 센터에서 발행하는 연극전문 웹진 '연극in’의 화제코너 ‘10분희곡 릴레이’에 참여한 작품들로 채워져 있다. 웹진에 참여한 총 18편의 희곡작품이 매주 1편씩 10분 간 낭독 공연 형태로 되살아나게 된다.

참여 작품은 강소진의 ‘외박’, 김세한의 ‘때수건으로 일어날 수 있는 짧은 극’, 신지원의 ‘집에 가고 싶은 사람들’, 조영주의 ‘힘줄’, 윤미희의 ‘상상해볼 뿐이지’, 이오진의 ‘개인의 책임’, 김승준의 ‘자리싸움’, 윤현지의 ‘Bye, June’, 양정현의 ‘어떤 날’, 최보윤의 ‘물고기들’, 김다은의 ‘대화의 방법’, 박다솔의 ‘벚꽃이 폈다 지는 사이’, 최준호의 ‘카페에서의 담론’, 황혜정의 ‘안개’, 김향희의 ‘거기 다 나와 있나요?’, 주지윤의 ‘밤’, 김보현의 ‘대통령이 오시네’, 원아영의 ‘정리’ 등이다.

낭독공연뿐만 아니라 ‘작가, 연출과의 대화’, ‘관객이 직접 읽는 희곡’ 등 다양한 부대 프로그램도 준비 돼 다채로운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 공연은 희곡전문 출판사 ‘자큰북스’(대표 김해리)와 공동으로 제작됐다. 센터는 앞으로 총 18편의 작품들을 모은 동명의 희곡집도 발간한다.

단 하루, 무용을 즐긴다

‘영원한 몸’을 주제로 한 <홍은예술창작센터 하루 축제>가 오는 28일 오후 1시부터 11시까지 참가비 무료로 개최한다. 지난해 입주예술가들이 모두 참여하고, 올해의 젊은 연극인상’을 수상한 연출가 김제민(36·극단 거미 대표)씨가 연출한 이번 축제는 공연, 전시를 비롯해 시민이 직접 추는 시민참여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그동안 보기 힘들었던 댄스필름을 한자리에서 모아 볼 수 있는 ‘댄스필름 특별전’과 함께 서로 다른 소재의 세 가지 공연이 펼쳐져 기대를 모으고 있다.

무용과 연계한 공연 분야에서는 고블린파티의 <맛있는 몸>, 양길호의 <까레이스키>, 정세영의 <계속해서 팽창하는 우주를 따라 커지는 지루함>등 3팀의 작품이 진행된다.

이날 축제는 안수영 컴퍼니의 오프닝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관람객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부대행사들이 마련됐다. 참여 신청은 서울문화재단 또는 홍은예술창작센터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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