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윤진석 기자] 5일 정월대보름을 맞았다.
음력 1월 15일인 정월대보름은 가장 큰 보름달이라는 뜻으로 한자어로는 '상원(上元)'이라고도 한다. 태고적 풍속은 대보름을 설처럼 여겼다고 전해진다.
이와 함께 문화원형백과에 소개된 조선 후기에 간행된 <동국세시기>에 따르면 대보름에도 섣달 그믐날 풍속처럼 온 집안에 등불을 켜 놓고 밤을 세웠다고 전해진다.
그렇다면 정월대보름날하면 자동 연상되는 음식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우선 술로는 귀밝이술을 마신다. 귀가 밝아지라는 뜻의 귀밝이술은 아침식사 하기 전 온 가족이 도란도란 마시는 술이다. 대보름날 즐겨 먹는 밥으로는 약밥과 오곡밥이 있다.
이중 정월대보름 하면 떠오르는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음식인 오곡밥은 한 해 농사가 풍년이 되기를 기원한다는 뜻에서 쌀, 조, 수수, 팥, 콩 등 다섯가지 곡식을 섞어 만든 밥을 말한다. 약식이라도 불리는 약밥은 찹쌀을 찐 뒤 대추·밤·잣 등을 넣고 참기름과 설탕 또는 꿀, 간장 등을 고르게 잘 섞은 뒤 솥에 찌어내 먹는 음식으로 이 또한 풍년을 기원한다는 바람이 담겨 있다.
정월대보름에 즐겨 먹는 음식 중 요즘을 사는 사람들에게는 다소 생소하게 와 닿는 음식으로는 생떡국을 꼽을 수 있다. 한국민족문화백과사전에 따르면 예로부터 각종 잔치나 제사 또는 세찬에 먹던 생떡국은 멥쌀가루를 반죽해 떡가래를 만들고 둥글게 썰어 끓는 장국에 익힌 음식이라고 소개 돼 있다. 대보름날에 먹는 생떡국 또한 오곡밥이나 약밥과 마찬가지로 풍년을 기원하자는 뜻이 반영됐다.
한편 대보름에 행해지는 풍속 놀이로는 부럼깨기, 더위팔기, 쥐불놀이, 지신밟기, 기세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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