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윤진석 기자] "마지막 남은 외화더빙, 명화극장을 살려주세요." 19일 출근길 오전 '명화극장 폐지 반대, 라디오 드라마 확대'라고 쓰인 피켓이 서울 여의도역 플랫폼 기둥에 세워져 있다.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자발적으로 구성된 애청자들끼리 폐지 반대를 촉구하는 릴레이 1인 시위를 하는 가운데 한 시민이 국회의사당역으로 향하는 지하철을 타기 위해 잠시 기둥에 세워놓은 것으로 짐작된다. 얼마전 KBS는 1969년에 편성 된 후 45년 간의 전통을 잇는 명화극장을 폐지했다. 장수프로그램이 사라진 시간대에는 영국 드라마 <닥터 후>가 전파를 타고 있다. 이 때문에 국내 성우 업계의 입지는 줄어들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또한 심야시간대에 KBS성우가 전하는 외화 더빙을 꾸준히 감상해 왔던 시각장애인 등 애청자들의 원성도 커지고 있다. 한국시각장애인협회는 "시각장애인들이 온전하게 해외 영화프로그램을 감상할 수 있는 명화극장을 폐지한다는 것은 공영방송의 역할을 포기하는 행위와 같다"며 폐지 반대 입장 및 라디오 드라마 확대 등을 촉구한 바 있다.
< 저작권자 © 에브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 기사제보 : 편집국(02-786-6666),everynews@everynews.co.kr >
저작권자 © 에브리뉴스 Every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에브리뉴스 EveryNews에서는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받습니다.
이메일: everynews@kakao.com
에브리뉴스 EveryNews에서는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받습니다.
이메일: everynews@kaka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