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살아난 재건축 상승세...미국발 쇼크에 '동동'
되살아난 재건축 상승세...미국발 쇼크에 '동동'
  • 김진태 기자
  • 승인 2011.08.11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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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이후 수도권 첫 반등, 송파구의 상승세가 가장 높아
[김진태 기자] 부동산 매매거래의 비수기로 일컬어지는 여름방학 휴가철에 지난 미국발 쇼크가 시장을 위축시킬 것이라는 예측과는 달리 서울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3주 연속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는 부동산이 호황기로 넘어가기는 어렵더라도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서 시장의 숨통이 어느 정도 트였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부동산뱅크 조사에 따르면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0.52%▲ 오르며 3주간 0.68%p 상승했다. 올 초부터 떨어진 집값을 회복하기에는 아직도 많이 모자란 수치지만, 오랜 불황에서 벗어난 것만으로도 시장에서는 많은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 재건축 상승에 힘입어 서울 강남권 아파트값과 수도권 아파트값도 상승했다. 개포동 정애남공인 대표는 “최근 미국발 경제쇼크로 오르고 있던 재건축 시장도 잠시 주춤하는 모습이다”며 “그러나 가격이 조정된 매물이 있을 경우 매수자가 바로 붙고 있어, 시장의 움직임은 올초와 달리 꾸준한 편”이라고 말했다. 서울 재건축 지역으로는 송파구가 2.28%▲, 강남구가 0.60%▲, 강동구가 0.01%▲ 등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가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송파구에서는 그 동안 사업추진이 지지부진했던 가락시영이 2,000만~5,000만 원 가량 상승하는 등 급매위주로 거래가 이뤄지면서 집값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강남권 재건축의 강세는 버블세븐 지역에도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 모습이다. 송파구 0.38%▲, 강남구 0.11%▲, 용인시 0.10%▲, 분당 0.09%▲, 서초구 0.01%▲ 등 목동(-0.02%▼)과 평촌(-0.07%▼)을 제외한 지역들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특히 분당은 신분당선 개통, 전세수요가 몰리면서 가격상승에 많은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정자동 부동산뱅크공인 박대호 대표는 “분당의 경우 전세수요가 매매수요로 많이 전환한다”며 “소형아파트를 중심으로 거래는 꾸준하게 이뤄진다”고 말했다. 신도시도 0.09%▲ 올라 두 달만에 상승했다. 산본(0.33%▲), 분당(0.20%▲) 등의 상승이 많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중동 -0.05%▼, 평촌 -0.07%▼, 일산 -0.07%▼ 등은 약보합세를 이어갔고, 경기도 -0.03%▼, 인천시 -0.01%▼ 등도 약세를 보였다. 하지만 경기도도 가을시장이 가까워지면서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 지난주보다 많은 지역들이 상승세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안성시 0.29%▲, 군포시 0.23%▲, 하남시 0.18%▲, 용인시 0.10%▲, 포천시 0.08%▲, 가평군 0.07%▲, 양주시 0.05%▲, 성남시 0.04%▲, 광명시 0.03%▲, 파주시 0.02%▲, 화성시 0.02%▲, 의왕시 0.01%▲ 등이 상승세였다. 안성시, 군포시, 하남시, 용인시 등 서울과 인접해 있는 지역들은 중소형 면적을 중심으로 매매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일부 전세 세입자들이 매매로 전환하면서 교통, 편의시설, 업무지구 접근성 등이 좋은 서울 근교지역으로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대형 면적으로는 수요가 없어 면적 및 지역 간의 양극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한편 지방시장은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5대광역시 중 광주가 1.01%▲로 가장 많이 올랐고 대전시 0.72%▲, 부산시 0.26%▲, 대구시 0.22%▲, 울산시 0.14%▲ 등을 기록했다. 도별로는 강원도가 0.47%▲로 가장 많이 올랐고, 전라북도 0.06%▲, 충청남도 0.01%▲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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