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 신승헌 기자] 1968년 오늘(4월 1일), 향토예비군이 창설됐다.
15만 명이 넘는 시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1968년 4월 1일 대전 공설운동장에서 거행된 창설식을 통해 우리나라에는 약 250만 명의 향토예비군이 탄생하게 됐다.
향토예비군이 창설된 데에는 북한의 '군사력 증강', '연이은 무력도발' 등이 결정적 이유로 작용했다.
북한은 1962년부터 ‘전인민의 무장화’, ‘전국토의 요새화’, ‘전군의 간부화’, ‘장비의 현대화’ 등 이른바 4대 군사노선을 채택하고 약 50만 명의 정규군 외에 142만 명의 노동적위대, 70만 명의 청년근위대 등을 무장시켰다.
또 향토예비군이 창설되던 해인 1968년 1월 21일에는 인민군 제124군 소속 김신조 외 무장간첩 30명이 청와대 폭파, 요인암살 등을 목적으로 서울에 잠입했고 이어 23일에는 미국 정보수집 보조함 푸에블로호가 북한군에게 나포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에 자극을 받은 정부는 평시에는 사회생활을 하고 유사시에는 향토방위를 전담할 비 정규군 조직인 향토예비군을 예비역 장병들을 조직하여 창설하기에 이른다. 2015년 현재 예비군 소집대상은 전역 후 1~8년차인 예비역 장병이며, 연차 및 대상에 따라 동원훈련과 동미참훈련 등을 받고 있다.
한편 올해 3월부터는 국방부의 예비군훈련시스템 개편에 따라 일반 예비군 훈련 때에도 카빈소총 대신 M16 소총이 지급되고 있다. 카빈소총은 예비군 창설 때 보급돼 지난 48년간 사용된 것으로 전투력 발휘에 제한적 요소로 작용한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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