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최동주 기자] 우리나라에 1인가구가 약 500만인 가운데 지난해 고독사가 1008명으로 집계돼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한국1인가구연합 고독사 방지센터장 신재찬 이사는 1일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윤재선입니다>에 출연, "보건복지부의 무연고 사망자 통계를 보면 2013년 기준 878명에서 지난해 1008명으로 15%가 증가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보건복지부 무연고 사망자 통계에 따르면 40대 이하의 무연고 사망자수가 2013년도에 비해서 2014년도에 약 60%, 59.82%로 대폭 증가했다.
또한 2014년도 기준 연령대별 비율은 40대가 18.6%, 50대가 27.8%, 60대가 24.5%, 70세 이상이 20.3%인 것으로 나타났다. 결과적으로 65세 미만의 청장년층 고독사가 전체 대비 70% 이상을 차지하는 등 청장년 고독사가 급증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신 이사는 "1인 가구의 급격한 증가로 은둔형 외톨이가 증가한 데다 산업화의 영향으로 대도시가 발달하면서 기존 가족관계망이 약화되거나 전통적인 지역공동체가 붕괴되면서 고독사가 증가한 측면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보건복지부는 노인, 여성가족부는 여성의 권익과 보호를 위해서 힘쓰고 있는데 반해 40~50대 중년 남성들의 경우는 국가안전망으로부터 사각지대에 놓여있어 고독사가 급증할 수 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신 이사는 한국 1인가구연합은 1인 가구의 고독사를 방지하기 위해 사회 관계망을 형성하고, 1인가구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법률 지원 등을 목표로 설립됐다"며 "사회적 고립, 가족간 갈등으로 고독사에 노출된 청장년층의 지속적인 관리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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