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인터뷰]창조경제 주역 한국발명원 원인호 회장
[단독 인터뷰]창조경제 주역 한국발명원 원인호 회장
  • 김종원 기자
  • 승인 2015.04.08 10: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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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는 첨단산업기술을 개발하고 발명하는 기업만 살아남아

[에브리뉴스=김종원 기자]한국발명원 원인호 회장은 급변하는 21세기 글로벌 시대의 최대 숙원인 대체에너지 분야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며 녹색에너지 과학기술개발 선진화를 앞당기고 있다. 대체에너지인 태양·풍력발전의 원천기술 혁신에 일생을 바친 인물로 평가받는 원인호 회장을 인터뷰 했다. 

▲ ⓒ김종원 기자

몸담고 있는 한국발명원에 대해 간단히 소개한다면.

한국발명원은 국조 단군의 건국이념인 홍익인간과 이화세계의 개천사상을 기본으로 하는 발명전문 연구기관이다. 동북아를 비롯한 선진국들은 WTO(세계무역기구)를 통해 글로벌 경제질서를 세우고 지식재산권을 개발하여 국가 간에 첨단정보를 확보하려는 블루오션 시대를 만들어 가고 있다.  

대학시절 4.19민주혁명의 중심에 계셨다. 발명계에 특별히 인연을 맺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학창시절부터 생활비를 직접 벌어야 했기 때문에 학교나 방산시장에 나가 장난감을 납품받아 팔았다. 반응은 예상 외로 폭발적이었다. 처음으로 개발한 발명품도 나비 장난감이었다. 이를 계기로 발명의 길을 걷겠다고 결심했으나 격동의 세월 속에서 위기도 많았다.  

고생 끝에 진학한 국민대학교 재학 시절, 4.19민주혁명 데모 대열의 선두에서 격렬한 시위를 하던 중 왼쪽 다리에 총탄을 맞는 사고를 겪은 것이다. 이후 1970, 곰국가루와 양조 관련 신기술 개발을 마쳤지만, 군부 체제를 비판한 전력 때문에 식품위생법 위반이라는 누명을 쓰고 10개월 실형을 선고받기도 했다.  

그동안의 연구가 한순간에 물거품이 될 위기를 맞으면서 후배 발명가들을 위한 발판이 필요하다는 확신을 하게 되었다.  

이후 후배 발명가들이 연구개발에만 몰두할 수 있도록 입법부와 각 부처, 관련 단체들을 찾아다니면서 발명정책이 도입되도록 뛰어다닌 것도 그 이유다. 

끊임없이 발명 연구에 매진할 수 있었던 원천은 무엇인가.

국가산업발전의 씨앗은 오직 발명뿐이라는 일념으로 시간을 아꼈다. 그 결과 현재까지 95건의 수상을 비롯해 3,5000여 건의 연구와 1,200여 건의 출원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21세기는 첨단산업기술을 끊임없이 개발하고 발명하는 기업만 살아남게 되리라 본다. 이러한 지구촌 시장의 흐름을 꿰뚫고 있다면 발명기업으로서의 소임을 소홀히 할 수 없는 일 아닌가. 한국의 녹색성장을 이끄는 데 견인차 역할을 한다는 생각으로 늘 긴장감을 놓지 않고 노력하고 있다.  

발명 분야 중에서도 특별히 대체에너지 분야에 40년 간 열정을 쏟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

1972년 중동전쟁 발발로 인하여 석유시장이 흔들리는 사태를 보고 새로운 대체에너지의 개발 필요성을 절감했다. 국제유가 변동에 따라 각국의 경제가 출렁이는 현상을 극복하기 위해선 대체에너지 개발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실정이었다.  

에너지를 보다 효율적으로 생산하기 위해 지속적인 연구를 거듭한 끝에 개발한 양기둥 풍력발전기'가 그 결과물이다. 우리나라는 정책상 아직 대체에너지에 대한 관심과 투자가 미비한 상태다. ‘양기둥 풍력발전기는 자체 고안으로 이뤄져 원천특허 기술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이번 개발로 우리나라가 에너지 생산 자주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원인호 양기둥 풍력발전시스템특허등록을 최근 마쳤다.

양기둥 풍력발전시스템은 평균풍속이 초속 3m/s 내외이면서도 난기류가 많은 국내 환경에 맞도록 개발된 수풍회전 시스템이다. 이는 각 지형과 조건에 맞게 설치가 가능하고 풍속이 많은 곳이면 더욱 에너지 생산량을 높일 수 있게 만들어졌다. 일반 프로펠러가 소화하지 못하는 각종 난기류 바람을 활용할 수 있는 것이다.  

태양전지와 병합을 시켜줘 전천후 복합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양기둥 풍력발전기의 양산 시스템이 갖춰지게 되면 원천기술개발의 종주국으로서 고용 확대와 플랜트 수출을 통한 외화획득은 물론 우리나라 에너지 산업발전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이번 발명을 계기로 나보다 더 훌륭한 후배 과학자가 배출되고 우리나라 과학 발전을 위해 더 많고 유용한 발명품들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발명정책에 관해 정부와 관련기관으로부터 기대하시는 게 있다면.

헌법 제222항을 보면 저작자·발명가·과학기술자와 예술가의 권리는 법률로써 보호한다는 내용이 있다. 발명가는 법에 따라 보장받아야 할 인적자원인 것이다. 실전에 강한 발명인들의 아이디어를 잘 흡수한 정책들이 꼭 필요하다.  

국경없는 치열한 레드오션 시장 속에 우위를 점할 수 있는 경쟁력은 바로 신기술 개발뿐이다. 이를 위해선 합리적이고 생산적인 신산업정책의 과감한 발굴이 필요하다. 

현 정책에서는 합리적이고 생산적인 벤처정책이 나오지 않고 있다고 본다. 시범적으로 발명계에서 개발한 새롭고 합리적인 정책이 반영되어 기업이 압축 성장할 수 있는 토대가 되길 바란다. 

발명산업뿐만 아니라 서민경제 활성화에 남다른 행보를 보여왔다.

국내외 각종시장의 유통구조는 컴퓨터와 각종 정보통신산업의 급속한 발달에 따라 다변화되고 있으며 모든 것들의글로벌화가 이루어져 민족전래의 전통시장은 점점 황폐해지고 있으며 서민경제는 균형을 잃어가고 있다. 

서민경제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인 지원에 나서게 된 것이 서민경제활성화를 위한 전통시장 살리기 운동이다. 이밖에 국정감사 비정부기관(NGO) 모니터단 및 시민사회단체네트워크 창설, 직능경제인 육성발전을 위한 직능경제인단체총연합회 창설 및 입법 활동 등을 펼쳐왔다. 

대한민국의 발명계 대부로 알려져 계신데, 앞으로 계획에 대해 말씀해주십시오.

치열히 관련부처를 뛰어다닌 노력으로 발명의 날 부활, 직능인의 날 제정, 서울국제발명대회 창설, 여성발명인 육성을 위한 특별법 제정 등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하늘이 부를 때까지 발명은 나의 철학이라고 생각한다. 대자연 법칙 안에서 이뤄지는 발명은 인류 문화발전과 복지증진에 기여하는 유일한 대안이다. 

앞으로도 기술 강국으로 거듭나는 대한민국을 위해 쉬지 않고 발명 개발에 매진할 것이다. 또한, 글로벌 시대의 최대 숙원인 대체에너지 분야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해 녹색에너지 선진화를 이루는 데 기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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