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윤진석 기자] 국가신용평가사 무디스가 한국신용등급을 상향조정했다.

10일 무디스는 우리나라 국가신용등급을 안정적(Stable)에서 긍정적(Positive)으로 상향조정했다. 다만 실제 상향은 아닌, 긍정적 전망을 부여한 수준이다. 현재 등급은 Aa3(안정적)을 유지하고 있다.

무디스는 국가신용등급 개선 이유로 정부의 공기업 부채관리 개선 정책이 효율성 제고 면에서 성과를 내기 시작한 점을 꼽았다. 무디스는 정부가 앞으로도 부채관리 개선을 효과적으로 시행한다면 오는 2017년 GDP대비 공기업부채는 지난 2013년 36.6%에서 30%이하로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무디스는 대외부문 건전성 제고부문과 관련해서도 “한국의 GDP대비 국가부채비율은 36%수준”이라며 “동일 신용등급인 여타국가에 비해 외부자금에 대한 의존도도 매우 낮다”고 호평했다.

그밖에 낮은 인플레, 중장기 성장전망 등으로 볼 때 한국정부의 신용위험은 전혀 없다고 진단했다.

이날 기획재정부는 “공기업 부채감축의 지속적 개선, 견조한 중장기 성장전망의 지속가능성, 정부 재정기조의 건전성 등이 우리나라 등급상향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무디스가 우리나라에 부여한 긍정적 전망은 향후 6〜12개월 사이에 실제상향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같은 날 새누리당 박대출 대변인은 “박근혜 정부의 가계대출 구조개선 조치가 주요 해외기관으로부터 인정을 받고 있다. 무디스는 한국 정부의 가계부채 구조개선을 위한 조치가 신용도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IMF는 한국의 가계대출 구조가 소비 목적이 아니라 자산 증가로 이어지기 때문에 거시경제의 위협 요인이 아니라고 평가했다. 대출의 구조 또한 고정금리, 분할상환 대출 위주로 강고해지고 있다고 호평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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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동주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