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김종원] 성완종 게이트로 생존권 위협하면 ‘서민들의 분노를 잠재우기가 더 어려운 난제로’
[칼럼 김종원] 성완종 게이트로 생존권 위협하면 ‘서민들의 분노를 잠재우기가 더 어려운 난제로’
  • 김종원 박사
  • 승인 2015.04.18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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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납득할 수 있도록 조속한 결론 내려야

[에브리뉴스=김종원 박사] 2014416일 오전 848분경 대한민국 전라남도 진도군 조도면 부근 해상에서 청해진해운 소속의 인천발 제주행 연안 여객선 세월호가 전복되어 침몰하면서 탑승인원 476명 중 295명이 사망하고 9명이 실종되었다. 

▲ 2015년 5.15 경남기업 압수수색 ⓒ뉴시스
이 사건으로 국민들은 충격과 슬픔 그리고 정부의 위기 대처에 분노하며, 희생자들을 애도하고 유가족을 위로하는 가운데 비극의 1년을 보냈다.
 
서민들과 영세상인들은 세월호 사건으로 계약된 일까지 중단되어도, 손님이 찾지 않는 식당에서는 파리만 날려도 빚을 내어 집세를 내고 인건비를 지불하면서도 1년을 참고 견뎌 왔다.
 
그러나 49일 성종완 전 경남기업 회장이 검찰 수사를 받는 중에 이완구 국무총리를 비롯한 전현직 비서실장 등에 불법 정치자금을 전달했다는 메모와 모 언론사와의 50여분 통화 기록을 남기고 자살함으로서, 영세 상인들과 영세기업들은 또다시 1년 전의 악몽이 되살아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그동안 정부는 침체된 경기를 살리기 위해 금리 1%시대를 열었지만, 일반 서민들에게는 그림의 떡인 현실에서 또다시 성완종 게이트가 터졌다. 결론적으로 두 사건에서 국민들은 아무 잘못도 없지만 그 피해자는 일반 서민들과 영세 기업들이다.
 
정부와 검찰이 세월호 사건과는 달리 성완종게이트는 최단 시간내에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결론을 내지 못한다면 불신 차원을 넘어, 생존권의 위협까지 느끼는 일반 서민들의 정부와 정치권에 대한 분노를 잠재우기가 더 어려운 난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일반 서민들의 다수가 침묵하고 있는 가운데 세월호 사건에 대해서도 말문을 열고 있다.
 
종로에서 만난 칼국수 집 대표인 L씨는 세월호 이젠 그만하면 안 되나, 어려워도 참았는데”, 또 다른 상인 P씨는 "세월호유가족들의 심정은 이해하지만, 언제까지 진상조사 해야하나, 총리도 물러나고, 해수부도 헤체 되었고, 책임질 사람도 없고, 어린 학생들의 죽음은 억울하고 비통하지만 가슴에 묻고, 그동안 같은 부모된 심정으로 동참하고 지지해준 국민들을 위해서라도 세월호특별조사위원회의 결과를 기다려야 할 때가 아닌가 생각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서민들과 영세상인들은 세월호 사건은 참을 수 있었다. 그러나 성완종게이트 사건으로 또다시 서민들의 생존권이 위협받는 상황이 도래 된다면, 세월호 사건으로 참아왔던 울분이 배가되어 집단행동으로 이어질 것이고, 정부와 정치권은 국민의 준엄한 심판을 받게 될 것이다.
 
서민들의 정치에 대한 불신의 벽은 높다, 그러나 불법정치자금으로 인한 피해가 서민들의 몫이 되는 것은 절대로 원치 않는다. 정부와 정치권 및 검찰은 읍참마속(泣斬馬謖)의 결단력으로 또다시 서민들의 생활이 암울한 1년이 연속되지 않도록 성완종 게이트가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조속한 결론을 내어, 서민 생활이 불안하지 않도록 해야 할 책임을 다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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