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최동주 기자] SKC&C와 SK가 합병한다.
20일 SK그룹은 SK C&C와 SK가 이날 각각 이사회를 열고 양사간의 합병 결의를 통해 '미래 신성장동력 확보와 지배구조 혁신을 통한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통합 법인을 출범시킨다고 발표했다.
양사는 각각 약 1대 0.74 주의 비율로 합병한다. SK C&C가 신주를 발행해 SK의 주식과 교환하는 흡수 합병 방식으로 진행되는 가운데 합병 회사의 이름은 SK로 결정됐다.
SK그룹은 오는 6월26일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8월1일 합병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합병이 성사되면 최태원 SK그룹 회장 지분은 32.9%에서 23.2%로 줄어들게 되지만, SK주식회사는 총자산 13조2000억원을 지닌 안정적인 지주회사 체계를 갖추게 된다.
최 회장의 경영권도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동생인 최기원 SK행복나눔재단 이사장 지분 등과 합치면 30.6%가 되기 때문이다.
SK그룹 관계자는 "양사의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하고,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해 합병을 추진하게 됐다”며 "지주회사 체계 완성을 토대로 강력한 성장 드라이브(Drive)를 추진하고 일자리를 창출해 고객, 주주, 구성원,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태원 회장은 회삿돈 횡령 혐의로 징역 4년을 선고받은 뒤 740여 일째 수감 생활을 하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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