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윤진석 기자] 3월 생산자물가지수가 가스비 인하 등의 영향으로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2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3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01.80으로 지난 2010년 11월 101.78을 기록한 이후 52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앞서 생산자 물가는 지난 2월 7개월 만에 반등한 바 있다. 하지만 3월 들어서며 다시 하락해 전월(101.92)보다는 0.1%,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3.7% 떨어졌다.
품목별로는 전력·가스 및 수도 물가가 전월보다 4.0% 하락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국제유가 하락을 이유로 도시가스 요금을 1월(-5.9%)과 3월(-10.1%)에 조정한 것이 하락세를 주도했다.
농림수산품도 전월보다 2.3% 하락했다. 풋고추(-33.8%)와 조기(-43.7%)가 하락을 이끌었고, 딸기(-25.8%), 오이(-37.2%), 호박(-37.6%), 달걀(-25.8%), 우럭(-18.7%), 전복(-18.2%)도 큰 폭으로 내려갔다.
택배와 국내항공여객도 각각 5.5%, 7.4% 하락했다.
반면, 휘발유(10.1%), 경유(4.3%)등 석탄 및 석유제품 물가는 전월대비 4.1% 상승했고, 에틸렌(16.4%), 프로필렌(16.8%)등 화학제품 또한 2.0% 올랐다.
그밖에 음식점 및 숙박업 등 서비스업 부문은 0.3%, 금융 및 보험은 0.4%, 부동산은 0.1% 상승했다.
한은 물가통계팀은 "석탄·석유·화학제품 가격은 유가 반등의 영향을 받아 올랐지만, 도시가스 가격은 1월과 3월에 두차례 내리면서 2월대비 지수가 약보합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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