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은경 기자] 국내 최대의 민영탄광인 강원도 정선군 사북읍의 동원탄좌 사북영업소 노사분규는 어용노조에 의한 노사간 불신, 값싼 임금에 대한 불만으로 1980년 4월16일 일어났으며, 18일부터 노조의 임금인상과 어용노조 지부장의 사퇴 요구안을 들어주지 않은 체 경찰을 개입시키면서부터 유혈사태로 확대 되었다.
이후 어용노조위원장은 도망을 치고, 광부들은 경찰이 어용노조와 회사측을 일방적 두둔한다는 판단에 의해, 4월 21일부터 광부들은 몽둥이와 곡괭이 등으로 무장하고 경찰과 맞서 지서를 불사르는 한편, 철도와 사북읍 입구에 바리케이드를 치고 경찰과 대치하며 24일까지 투쟁하는 동안 치안 공백 상태였다.
이 과정에서 경찰관 1명이 숨지고, 160여 명의 경찰과 민간인이 부상을 당했다.
이원갑(75) 당시 사북민주항쟁동지회장(75)의 신문사 인터뷰 기사에 의하면 “4월24일 사태가 해결되는 듯 했으나 5월 6일 오후6시 당시 읍장이 회의를 한다고 해서 읍사무소에 참석했다. 읍장이 인사말을 하는 순간 문이 열리며 수십명의 계엄군이 총칼을 앞세워 "불법집회로 모두 체포한다"고 연행해 갔다. 당시 주모자로 100여명이 계엄군에게 붙잡혀가 남녀를 불문하고 쉬는 시간도 없이 물고문과 폭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당시 계엄사령부는 관련 인물 31명을 구속하고, 50명을 불구속 기소하는 등 총 81명을 군법회의에 송치하였다.
한편 이원갑(75), 신경(73)씨는 사북항쟁을 주도했다는 이유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 징역 2년을 각각 선고받은 1980년 계엄하의 판결에 대해 2015년 무죄를 선고받았다.
사북 사태는 회사와 어용노조위원장에 대한 불만, 값싼 노동력에 대한 노동자의 항거로서 1980년대 노동자들의 투쟁을 가속화시키는 촉매제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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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깝네요 언제쯤 상생의 길을 갈 수 있을까요
기사 잘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