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유은영 기자] 지난 3월 한달간 걸려온 보이스피싱 전화 건수가 작년 같은 달 대비 3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런 스팸 번호는 010으로 시작하는 유형이 가장 많아 휴대전화 번호도 안심하고 받을 수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정보통신사 KT의 자회사 KT CS는 자사 스팸전화 차단앱 ‘후후’의 1분기 스팸전화 통계를 냈다. 그 결과 1분기 동안 신고된 스팸은 총 706만883건으로 작년 1분기보다 23% 증가했다.
스팸으로 신고된 전화번호 유형은 010으로 시작하는 번호가 34%(237만3261건)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02, 042 등 지역번호로 시작하는 유선전화, 070 인터넷전화, 1577로 시작하는 전국대표번호 순이었다.
스팸신고가 가장 많이 접수된 번호는 2만5532건이 신고된 013-3366-56××번이었다. 스미싱을 목적으로 한 이 번호는 작년에도 스팸 신고 1위를 기록했었다. 이어 02-3445-57××, 070-7684-13××, 1599-72×× 번호가 뒤를 이었다.
스팸 전화의 주된 목적은 대출권유(293만3441건)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49% 늘어 최다를 기록했다. 다음으로 휴대전화 판매, 텔레마케팅, 불법게임·도박, 성인·유흥업소 홍보 순이었다.
특히 3월 한달에만 걸려온 보이스피싱 전화 건수가 7077만1539건이나 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는 작년 3월보다 3.3배나 증가한 수치다. 이들은 대부분 신용등급이 낮고 급전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은행인 것처럼 속여 대출상품을 안내하면서 수수료를 갈취하는 수법을 썼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대출해 준다며 수수료 입금을 유도하는 전화는 절대 응대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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