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불황 극복한 일본 중소기업, 공통점은 무엇?
장기불황 극복한 일본 중소기업, 공통점은 무엇?
  • 최동주 기자
  • 승인 2015.04.23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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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뉴스=최동주 기자] 장기 불황에서 살아남은 일본 중소기업들의 4가지 성공 유형이 발표 돼 눈길을 끈다. 

LG경제연구소가 22일 발표한 '20년 장기불황 극복해 온 일본 중소기업 무엇이 달랐나'에 따르면 세계 어느나라 못지 않게 중소기업이 강한 나라 일본은 중소기업의 육성과 지원에 많은 경험을 갖고 있는 나라다. 그러나 일본의 중소기업은 장기불황을 겪으면서 중소기업들은 대기업보다 더 큰 어려움을 겪었다.

▲ 일본 중소기업도 장기불황에 빠지면서 대기업보다 어려움을 겪었다.ⓒnewsis

내수부진과 엔고가 진행되면서 경쟁력을 상실한 가운데 제조업 공동화에 따른 지역경제 위축의 이중고를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장기 불황은 중소기업의 인력난을 가중시키고 각종 소비재 시장을 위축시켰다. 또 내수부진과 경쟁력 약화로 제조업의 공동화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99만개가 넘는 중소기업이 문을 닫았다.

하지만 일본에는 여전히 수많은 강소기업들이 산업계 전반에 포진해 있고, LIG경제연구원은 장기불황에도 빛을 잃지 않았던 일본 중소기업 관련, 4가지 유형으로 정리했다.

4가지 유형은 △기초기술에 투자하면서 대기업과 협력해 제품 이노베이션에 성공한 중소기업 △현장의 숙련된 응용기술을 높이고 다양한 고객에 대응하면서 점차 기초기술을 강화한 글로벌 틈새시장의 강자이다. △전기전자나 기계 등 자사의 기존 기술적 강점을 친환경 등 뉴비즈니스 트렌드에 맞게 고도화하여 신사업을 개척하는 데 성공한 기업 △소재 및 부품 기업이 밀집되어 있는 지역경제의 강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데 성공한 기업 등이다.

이지형 연구원은 "오랜 장기불황에도 자신의 강점을 유지 발전 시켜온 일본 중소기업의 네 가지 유형에서 거의 공통적으로 내재해 있는 요소로 협력을 들 수 있다"며 "특히 일본 중소기업이 고객인 대기업이나 대학연구기관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기술력 제품력을 높여 온 사례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공동연구와 지역 기업들의 협력과 정보교류, 경쟁이 일본 중소기업의 저변을 흐르는 강점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일본 중소기업이 장기불황에서 겪은 고전과 그 극복 사례는 상황이 다른 한국에 그대로 적용하는 것은 무리가 있으나 몇 가지 시사점을 고려할 필요는 있을 것"이라며 "우리나라는 일본만큼 지역 생산기반이 강하지 않기 때문에 무리하게 일본을 따라 하기는 어려운 면이 있겠지만 중소기업간,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기업과 정부간 실질적인 협력과 교류, 지원을 원할히 할 수 있는 장을 활성화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해 보인다"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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