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4.29재보선 승리…'새누리당-대통령-청와대' 작품
與, 4.29재보선 승리…'새누리당-대통령-청와대' 작품
  • 김정환기자
  • 승인 2015.05.04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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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권세력 응집력 보이며 정략적 능력 발휘됐다는 평가 나와

▲ 與, 4.29재보선 승리…'새누리당-대통령-청와대' 작품<사진=청와대>
[에브리뉴스=김정환기자] 4.29 재보궐선거가 여당인 새누리당의 승리로 끝나며 내년 총선과 차기 대선에 귀추가 쏠리고 있다.

이에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이 펼친 전략이 맞아 떨어진 셈이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이 청와대 입성 후 집권세력들의 응집력을 보이며 정략적 능력이 발휘됐다는 평가다.

청와대와 새누리당이 판을 짜며 정략을 키워가는 동안 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은 과거와 같은 형국으로 맞서며 패배를 자초했다.

4일, 여권의 한 관계자는 "이번 4.29 재보선은 사실상 새누리당이 리드하고 박 대통령과 청와대가 받쳐준 승리"라며 "새누리과 박 대통령, 청와대 등이 벌인 협력은 야당의 정치공세를 약화시켰을 뿐만 아니라 역공에 성공하며 선거국면을 국민들로 하여금 야당 심판으로 몰아가도록 했다"고 말했다.

여기에 재보선이 20여일이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터져 나온 성완종 파문에서 굽히지 않고 돌파하는 모습이 국민들로 하여금 선거와 함께 결부시키지 않게금 만들었다.

성완종 리스트에는 전현직 비서실장 3명과 새누리당 의원들, 2012년 대선캠프 실세들이 나오며 새누리당에게는 악재 등에 악재로 솟구쳤다.

특히 김기춘 비서실장의 10만 달러 수수 의원은 박 대통령의 독일방문 경비 사용 의혹까지 불거지며 박 대통령의 입지마저 흔들리는 것 아니냐며 우려와 함께 파급력의 수위가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여졌다.

서병수과 유정복, 홍문종의 금품수수 의원은 2012년 박근혜 캠프의 대선자금과 직접 연결돼 있었다는 의혹이 나왔고, 이는 박근혜 대통령이 성완종 리스트의 중심인물로 보여지기에 충분했다.

여기에 홍준표 경남지사와 이완구 전 국무총리까지 비리에 연루되며 수렁의 끝이 안보였다.

하지만 박 대통령과 청와대, 새누리당은 지난달 10일부터 성완종 전 회장 인터뷰 전체 내용과 관련, 전면 부인하며 대응을 삼가하며 분위기를 살펴 나갔다.

새누리당은 4.29 재보선 대응 정략을 긴급하게 만들었고 이후 이에 따른 실행 또한 한 순간의 지체나 한 치의 어긋남이 없이 진행했다.

특히 지난달 16일 박 대통령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단독회동을 가졌으며 여권 세력의 이완을 막고 선거 동원체제를 구상했다.

성완종 파문으로 흔들리는 여권 지지층을 잡으며 표심을 이끄는데 주력한 것이다.

이 시점의 선거여론조사는 대부분 여권지지층이 돌아서면서 야당 후보의 약진이 두드러졌던 시점이었다.

하지만 여권은 박 대통령과 김 대표의 단독회동에서 성완종 파문 돌파를 찾았으며 그결과 이완구 전 총리가 총리 사퇴로 자연스럽게 돌파구가 뚫어졌다.

당시 모든 언론의 초점은 이완구 사퇴여부에 쏠렸고 새정치연합은 이완구 해임건의안 제출을 준비 중이었다.

결국 이 전 총리의 사퇴 등으로 성완종 리스트의 본질인 박 대통령의 측극인 친박게이트가 묻히는 모양새가 됐다.

하지만 역으로 성완종 리스트에 오른 인물 중 이완구 전 총리와 홍준표 지사가 언론에 수차례 노출되며 다른 친박 인사를 찾아야 한다는 여론과 함께 친박게이트가 아니냐는 의구심도 나왔다.

그러면서 여권내 거대한 비리 중심에 친박인사 뿐만 아니라 중진의원들로 포함됐다는 의구심도 불거졌다.

그러나 지난달 20일 밤 이완구 총리의 사퇴의사 표명은 야권의 정치적 공세를 꺾는 기세로 몰고갔으며 이 전 총리 사퇴로 집권세력은 할 만큼 했다는 인상을 국민들에게 줬다.

결국 이 전 총리 사퇴 의사표명으로 여권이 성완종 파문을 털어내는 쪽의 정치적 작업에 돌입하며 4.29 재보선의 승리를 쟁취했다.

결국 새누리당은 4.29재보선에서 수도권 3곳을 석권하며 승리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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