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홍준표 1억원 수수혐의 관련 '국회-선관위' 압색수색

6일 오후 10시쯤 국회 본청 관리과 운영지원과 사무실 등 수색

[에브리뉴스=김정환기자] 검찰이 성완종 리스트를 강도높게 수사하고 있는 가운데 홍준표 경남지사의 1억 원 수수 의혹과 관련, 국회와 선거관리위원회를 압수수색 했다.

7일 국회 관계자는 "어제 저녁 검찰이 국회를 압수수색 했다"고 전했다.

이에 특별수사팀은 지난 6일 오후 10시쯤 국회 본청 관리과와 운영지원과 사무실, 선관위 조사2과 사무실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검찰 수사팀은 국회와 선관위 사무실에서 지난 2011년 6월 한나라당 대표 경선 당시 대표 후보로 출마한 홍준표 경남지사의 경선 자금 관련 자료와 2011년 국회의원 회계 보고 자료 등을 확보했다.

이에 검찰 수사팀은 성완종 전 회장에게서 현금 1억 원을 받아 홍준표 지사에게 건냈다는 윤승모 전 경남기업 부사장의 진술을 확인하고 있으며 경선 당시 수상한 자금 흐름이 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윤 전 부사장은 국회 주차장 홍준표 지사 차 안에서 당시 보좌관이었던 나 모 씨에세 1억 원이 들어 있는 쇼핑백을 건네줬다고 진술했다.

한편, 검찰은 오는 8일 홍준표 지사를 소환해 윤 전 부사장을 통해 성 전 회장이 건넨 1억 원을 받았는지 조사할 방침이다.

김정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