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지식인협회 신지식인 차유람 20일 비공개 결혼식

[에브리뉴스=백송아 기자] 한국신지식인협회(회장 김종백) 25기 문화예술 부문 신지식인이자 국가대표 당구선수인 차유람(27)과 베스트셀러 이지성 작가(41)의 결혼식이 지난 6월 20일 인천의 성산교회 대예배실에서 있었다.

최근 심한 가뭄이 지속되던 가운데 이를 적실 단비가 내리던 날 차유람과 이지성 두 사람은 백년가약을 맺었다. 메르스의 여파와 비공개 결혼식 임에도 축하 하객으로 가득했다. 입구에서는 기자들의 출입을 불허한다는 팻말을 부착하고 출입을 통제했으며, 결혼식은 가족과 친척, 지인들만 모여 예배 형식으로 비공개 진행됐다.

한국신지식인협회에서는 김종백 회장, 신지식인 25기 회장 김봉준(현성그룹 회장), (주)티앤아이 유영호 대표가 화환을 보내 두 사람의 결혼을 축하했다.

결혼식은 황희철이 사회를 봤으며 차유람과 친척관계인 고광종 담임목사의 주례로 진행됐다. 고광종 목사는 “어떤 단점이 내게 보인다할지라도 고치라하지 아니하고 사랑으로 그 단점까지 그대로 받는 것이 부부입니다”라며 “서로 틀린 것이 아니라 다름을 인정하며 자랑스러운 결혼 생활을 영위하길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신랑신부의 결혼 서약 후 고광종 목사는 두 사람의 성혼을 선포했다.

축가에는 교회 찬양단 9명의 율동 있는 찬송과, 강찬 찬양 전도사의 ‘둘이 아닌 하나’와 ‘섬김’ 곡이 이어졌다. 하객들은 열렬한 박수로 두 사람의 결혼을 축복했다. 차유람과 이지성은 ‘리딩으로 리드하라’ 인문고전 독서모임에서 만났으며, 기부 등의 봉사활동을 함께 해왔다. 두 사람은 부모님과 참석한 하객에게 감사인사를 전하며 결혼 후에도 “책과 기부, 봉사가 중심이 되는 삶을 살겠다”고 밝혔다.

신부인 차유람은 대한민국 국가대표 당구선수로 2009년 호치민 실내 아시안 게임 포켓 9볼에서 금메달, 2013년 인천 실내 아시안 게임 포켓 10볼과 포켓 9볼에서 금메달, 2009년 홍콩 동아시아 경기 대회에서 동메달을 딴 전적이 있다. 2015년 문화예술 부문에서의 기여도를 인정받아 25기 신지식인으로 선정됐다.

신랑인 이지성 작가는 1997년 ‘언제까지나 우리는 깊디깊은 강물로 흐르리라’ 시집으로 데뷔하여 ‘생각하는 인문학’, ‘꿈꾸는 다락방’, ‘리딩으로 리드하라’, ‘스물일곱 이건희처럼’ 등의 자기계발 부문 베스트셀러를 저술했다. 2010년부터 국내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한 인문학 교육 봉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그의 주요 저서들은 미국, 일본, 중국, 대만, 베트남 등에서 번역 출간되었다.

백송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