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분석] 새정치민주연합, 갈길은 먼데…내분만 일고 있어
[정치분석] 새정치민주연합, 갈길은 먼데…내분만 일고 있어
  • 김종원 기자
  • 승인 2015.07.23 16: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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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정치민주연합, 갈길은 먼데…내분만 일고 있어<사진=새정치민주연합>
[에브리뉴스=김종원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의 내분이 잦아들지 않고 있다.

이는 문재인 대표가 당을 이끌기가 만만치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문 대표는 당 내분이 일며 세력간 충돌이 이어지자 당 혁신을 꺼내 들며 당을 짜 맞추고 있다.

하지만 여러 계파로 이미 나눠진 새정치민주연합은 당 혁신 추진이 예상만큼 쉽지 않은 데다 신당 분당론마저 고개를 쳐들고 있어 당 존립 마저 위태롭기까지 하다.

특히 당 위기 극복을 혁신안에 총력을 쏟으며 기대를 하고 있지만 혁신이 제대로 이뤄질지도 미지수다.

지난 12일 새정치민주연합 당무위원회의 혁신안 상정에 앞서 열린 최고위-혁신위 간담회에서 고성이 터져 나오며 대립각을 세운 것만 보아도 혁신안에 대한 불만이 크다는 것.

하지만 새정치민주연합 내부에서는 혁신안 외에는 특별한 대안이 없는 것 아니냐는 분위기도 팽배하다.

이에 지난 20일 사무총장직 폐지 혁신안이 중앙위원회에서 의결됐다.

최고위원제 폐지 등 예민한 주제를 다루는 9월 중앙위가 남아있기는 하지만 일단 혁신안 출발은 이뤄진 것이다. 

이런 가운데 새정치민주연합은 국정원 해킹 의혹이 터지면서 자당의 내분을 조금이나마 잠재울 시간을 벌어 한숨을 돌렸다.

국가정보원이 지난 2012년 이탈리아 해킹팀으로부터 PC·스마트폰을 해킹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구입했다는 의혹이 나오면서 국민 사찰 의혹을 제기하며 여권을 향한 공세를 강화했다.

이에 당 내분 시선을 다른곳으로 돌리기에 충분했다.

여기에 문 대표는 안철수 전 대표를 국정원 의혹을 파헤치는 국민정보지키기위원회 위원장으로 발탁까지 하면서 이런 대여 강경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문 대표는 이런 상황을 다스리며 일단 당을 추스리겠다는 의도를 갖고 있다.

하지만 이같은 정국 주도 노력과는 별개로 당 안팎에서 떠오르고 있는 신당·분당론은 문 대표를 다시금 주춤거리게 만들며 압박을 받게금 했다.

특히 비주류 핵심인 박주선 의원과 박지원 의원은 끊임없이 신당 움직임은 상수. 친노 계파 청산 등 친노와 문 대표를 향한 칼끝 대립각을 세우며 공세하고 있다.

여기에 지난 9일 당직자 출신 당원들 일부가 탈당을 강행했으며 지난 16일 김대중 전 대통령 시절 청와대 공보수석을 지냈던 전남도지사 3선 출신의 박준영 전 전남지사가 탈당을 선언, 신당창당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에 지난 16일 박 전 지사는 "새정치민주연합은 지난 몇 차례의 선거를 통해 국민에 의해 이미 사망선고를 받았다"며 "야권의 새 희망을 일구는데 작은 밑거름이 되겠다"고 신당 창당을 암시했다.

더욱이 박 전 지사는 탈당에 앞서 지난 8일 현역 의원 중 탈당을 할 가능성이 높은 박주선 의원과 당의 원로급인 정대철 상임고문, 정균환 전 의원, 박광태 전 광주시장과 5인 회동을 갖고 신당 창당 문제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정치민주연합은 박 전 지사의 탈당을 신호탄으로 현역 의원을 포함해 추가 탈당으로 이어질지 모른다는 우려감을 갖고 있다.

특히 새정치민주연합 내부에서는 비노(비노무현) 그룹이 원내교섭단체(20명) 구성을 목표로 오는 9월쯤 탈당을 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여기에 신당에 더욱 불을 당기는 것은 천정배 의원의 행보다.

공천과 관련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당선 된 후 국회에 재입성한 관록으로 힘을 집중시킨다는 계산을 하고 있다.

이에 신당 전략팀으로 알려진 정치 세력 교체 추진단(가칭)의 신당 창당계획(안)을 살펴보면, 신당추진단은 1단계로 8월까지 창당명분을 축적하고, 2단계로 9월까지 신당창당주비위를 결성한다.

이어 3단계로 11월까지 전국정당화 발진 및 신당조직체계를 구축한다.

4단계로 비전·정책 등을 완비한다.

5단계로 창당완료 및 공천자 심사·확정 새로운 당을 만든다.

이런 상황을 분석하면 새정치민주엽합의 내홍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한국 정치의 전면적인 재구성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강해지며 새로운 개혁정치세력 등장 가능성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정치권에서는 새정치민주연합 내분과 관련, 비박-비노가 연대해 중도 입장을 가진 신당을 만든다는 예상과 비박 신당과 비노 신당이 각각 다른 신당을 만들 것이라는 세력 중심의 헤쳐모여식 신당 창당 밑그림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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