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정환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유은혜 대변인은 29일, 국정원은 자살한 (국정원의)임모 과장과 관련한 의혹들에 대해 해명을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유 대변인은 국회에서 기자브리핑을 갖고 "국정원 직원 임모 과장의 죽음이 여전히 의혹투성이다. 그때 그때 달라지는 국정원의 해명이 안타까운 죽음에 대한 의혹을 더욱 키우고 있다"며 "국정원은 세 가지 의문에 대해 밝혀야 한다"고 일갈했다.
유 대변인은 "먼저 임모 과장의 자살 동기가 의혹 투성이다"며 "민간인 사찰은 없었고 직무에 아무 문제가 없었다는 임모과장이 100% 복구가 가능하도록 파일을 삭제하고 자살했다. 삭제한 파일이 드러날까 걱정해서 자살했다는 국정원 해명은 납득하기 어렵다. 국정원은 먼저 임모 과장의 정확한 죽음의 동기를 설명해야 한다"고 밝혔다.
유 대변인은 또 "국정원은 그동안 임모 과장은 5급 기술자라고 소개해왔다. 그러다가 어제 이병호 국정원장이 나서서 모든 일을 임모 과장이 주도했고, 모든 책임을 졌다고 했다"며 "(이것은)명백한 말 바꾸기이다. 민간인 불법해킹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국정원이 거짓 해명을 하고 있음이 드러나고 있는 것이다. 국정원은 왜 임모 과장이 기술자일 뿐이라고 거짓말을 했는지, 그리고 임모 과장의 사망으로 어떤 부분을 밝힐 수 없게 됐다는 것인지 분명히 해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유 대변인은 "임모과장이 삭제한 파일의 복구를 둘러싼 의문이 많다"며 "국정원은 임모 과장이 삭제한 파일을 100% 복원했다고 했다가 일부는 복구가 안됐다는 취지로 말을 바꿨다. 복구를 했다는 것은 백업파일이 있었다는 것이고, 그렇다면 하루도 걸리지 않았을 복구에 일주일이나 소요한 이유는 무엇인지 분명히 해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유 대변인은 "국정원의 말이 이렇게 우왕좌왕하고 그때그때마다 다르기 때문에 국정원의 해명에 대해 신뢰를 갖기가 어렵다"며 "국정원은 자신들도 믿기 어려운 변명을 해명이라고 내놓지 말고 임모 과장과 관련한 의혹에 한 점 의구심이 남지 않도록 분명하게 해명해줄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 저작권자 © 에브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 기사제보 : 편집국(02-786-6666),everynews@everynews.co.kr >
에브리뉴스 EveryNews에서는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받습니다.
이메일: everynews@kakao.com
민간인사찰 아니라고 해도 끝까지 우기니 다 공개하는 것이 맞다.
그리고 국가적인 손해는 야당이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