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경원선(서울-원산) 남측구간 철도복원 기공식 참석
朴대통령, 경원선(서울-원산) 남측구간 철도복원 기공식 참석
  • 김종원 기자
  • 승인 2015.08.05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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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朴대통령, 경원선(서울-원산) 남측구간 철도복원 기공식 참석<사진=청와대>
[에브리뉴스=김종원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5일, 경원선(서울-원산) 남측구간 철도복원 기공식에 참석해 실질적 통일 준비와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사업 추진 의미를 강조했다.

이날 박 대통령은 "광복 70주년, 분단 70년을 맞는 해에 남북의 허리를 잇는 경원선 복원사업의 첫 삽을 뜨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오늘은 우리 모두가 평화통일을 반드시 이루고, 실질적인 통일준비로 나아가고자 하였던 역사적인 날로 기록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또 "분단 이전, 서울과 원산을 잇는 223.7킬로미터의 경원선은 남과 북을 이어주는 소통의 통로였다"며 "하지만, 지금의 끊어진 경원선은 북한의 가족을 그리는 눈물과 긴 세월을 하염없이 기다렸던 탄식의 길"이라고 말했다.

특히 박 대통령은 "오늘 민족의 기쁨과 슬픔을 함께해온 경원선을 다시 연결시키는 것은 한반도의 아픈 역사를 치유하고 복원하여,통일과 희망의 미래로 나아가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더 나아가 경원선은 유라시아 이니셔티브를 통해 우리 경제의 재도약과 민족사의 대전환을 이루는 철길이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박 대통령은 "유라시아 이니셔티브는 전세계 인구의 75%, 육지 면적의 1/3을 차지하는 유라시아 대륙을 연결하고, 물류와 교통망, 에너지 인프라를 구축해서 인류 공동의 번영으로 나아가는 세기적인 프로젝트"라며 "평화통일의 염원을 싣고 철의 실크로드를 달린 유라시아 친선특급을 통해 대륙으로 뻗어나가는 무한한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정부는 긴 안목을 갖고, 중국의 일대일로, 러시아의 신동방정책, 미국의 신실크로드 구상과 우리의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구상을 연계시키는 창의적인 협력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며 "북한도 이제 적극적으로 문호를 개방하고 변화의 길을 선택해서, 함께 번영하고 발전하는 미래를 만들어 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박 대통령은 "이제 남과 북이 함께 DMZ의 분단의 철조망을 걷어내고, 인간과 자연이 평화롭게 살아 숨 쉬는 터전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며 "남북이 대화와 협력을 통해 새로운 희망의 통로를 열어나가면, DMZ를 역사와 문화, 생명과 평화가 공존하는 세계적인 공간으로 만들 수 있다"고 주장했다.

더욱이 박 대통령은 "비무장지대를 뜻하는 DMZ가 남북주민은 물론 세계인의 꿈이 이루어지는 지대인 Dream Making Zone으로 탈바꿈하게 될 것"이라며 "이 꿈을 이뤄나가기 위해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과 국민 모두가 한마음으로 힘을 모아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박 대통령은 기공식 참석을 위해 2012년 복원된 신탄리역~백마고지역 구간을 직접 열차에 탑승해 이동했으며 열차안에서 실향민·탈북민 및 유라시아 친선특급 참가자 등과 환담을 나눴다.

이날 행사에는 나경원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정종욱 광복70년기념사업추진위원회 민간위원장, 홍용표 통일부 장관, 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 한민구 국방부 장관, 최문순 강원도지사 등 정·관계 인사를 비롯해 미국․일본․중국․러시아․몽골․독일․폴란드 등  동북아 평화협력 구상 및 유라시아 철도 관련 국가 외교사절과 실향민, 지역주민 및 통일․철도 등 각계 전문가 2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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