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 신념까지 버리는 국회의원, 의미 없다.
[에브리뉴스=김종원 기자] 김부겸 전 의원과 유승민 의원은 경북고등학교 1년 선후배 사이로 ‘식사 한번하기로 했고’‘구체적 만날 약속도 잡지 않았다’는데 대해 확대해석 기사가 난무하고 있다.
특히 내년 총선을 앞둔 시점과, 유 의원이 청와대와 맞서는 정치 행보를 보이고 있는 시점에 두 사람의 만남 자체가 대구 정가에 이슈로 부각될 수는 있겠지만, 그동안 두 정치인이 걸어온 행보나 정치적 신념에 비추어 추측기사일 뿐, 두 사람의 협력 관계는 이루어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유 의원의 정치는 ‘선비정신’으로 대변된다. 국회의원을 못할지언정 소신은 굽히지 않겠다는 신념의 정치인이다. 금번 새누리당 원내대표 사퇴 논란에서 여과 없이 보여 주었다.
또한 2008년 “정치적 신념이 좌절된다면 언제든지 국회의원 안할 각오가 되어 있다”고 말한바 있다.
또한 김 전 의원은 국회의원 당선 가능한 지역구를 박차고 낙선될 줄 알면서도 여당 텃밭에서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한 정치인이다.
2012년 본 기자와 서울에서 대구까지 가는 KTX안에서 나눈 대화에서 그의 정치 신념을 엿볼 수 있었다.
기자는 “의원님 안정적으로 보장되어 있는 국회의원 자리를 내팽개치고 떨어질 줄 알면서 왜 대구에서 국회의원에 출마 하시려고 합니까?”라는 질문에 답은 간단명료했다.
김 전 의원은 “내가 국회의원 3번하고 한번 더 하겠다는게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한사람의 정치인으로서 현 시점에서 정치 발전을 위해 뭔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그것이 내가 할 일 아니겠는가”라는 대화를 나눈 적이 있다.
이러한 정치 신념을 가지고 있는 두 정치인이 국회의원 한번 더 하겠다고 탈당해서 신당을 창당 한다던가, 무소속 연대를 하리라는 전망은 논객들의 이슈는 될 수 있겠지만, 실현 가능성은 희박할 것이라는 전망은 그동안의 언행으로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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