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남 "인천공항 임대료 연간 수입 1조 1,700억원"
신기남 "인천공항 임대료 연간 수입 1조 1,700억원"
  • 김종원 기자
  • 승인 2015.10.08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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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뉴스=김종원기자] 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신기남 의원에 따르면 공항에 입점해 있는 업체들과 관련, 서비스 질에 대한 불만이 날이 갈수록 높아지는 이유는 매년 치솟고 있는 임대료 때문이다.

서울의 중심 명동상권을 기준으로 임대료를 비교해본 결과 명동상권의 1㎡당 평균 임대료 270,000원에 비해 인천공항은 11배 높은 3,049,175원, 김포공항은 3배 높은 860,000원으로 나타났다.

무안공항 106㎡ 편의점의 월 임대료는 1,881,640원인데 반해, 면적이 60% 수준으로 65㎡에 불과한 제주공항 편의점의 최초 월 임대료는 35,751,305원이다. 19배가 차이 나는 수치다.

지난 10년간 중도계약해지 업체가 인천공항공사는 6개, 한국공항공사는 65개로 공항공사가 위약금으로 벌어들인 수익만 각 29억, 10억 여 원이다.

임대업을 주요사업으로 하는 공기업인 코레일유통도, 김포공항 편의점에 입점했다가 매월 적자로 인해 계약체결 1년 만에 5억 원의 손실액을 감수하고 중도에 계약을 해지하기도 했다.

한국공항공사의 중도계약해지 위약금은 보증금의 10%이고 인천공항공사의 위약금은 3개월분의 임대료이다.

높은 수준의 위약금을 부담하고도 입점 3~4개월만에 계약을 해지하는 것은 임대료 규모가 비정상적으로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2008년부터 5년간 계약 체결되었던 김포공항의 구두미화소는 1㎡당 718,750원이며 월 임대료 8,050,000원이다.

점주는 수차례 임대료가 체납된 뒤 계약을 중도에 해지했다. 이후 다른 점주가 구두미화소 계약을 체결했는데 이전 임대료와 비슷한 수준인 8,020,830원이다. 같은 국내선 청사에 면적이 4배 넓은 약국과 비교했을 때 월 임대료가 1.5배인, 약 3500만원이 높은 수준이다.

현재 한국공항공사의 공항에 입점했다가 임대료가 체납된 업체만 34개로, 체납액은 53억 원에 달한다.

이날 신기남 의원은 "높은 임대료는 가격인상이나 품질저하와 같은 피해가 공항 이용객들에게 고스란히 돌아갈 수밖에 없다. 한국공항공사와 인천국제공항공사는 공항을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합리적인 가격과 질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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