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심 그대로 건강한 삶
초심 그대로 건강한 삶
  • [칼럼]김종석 박사
  • 승인 2015.11.03 0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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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김종석 박사] 건강하게 살자!

초심이란 말이 있다. 처음 먹은 마음이 바로 초심이다. 사람들은 늘 초심을 잃지 말라고 하는데 사람은 망각의 동물이라 금방 초심을 잊어버린다. 예를 들어 아이가 태어났을 때만 생각해 보자. 손자와 손녀가 태어났을 때 이제까지 많은 사람들은 건강하게만 자라라라고 덕담을 해왔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이 아이가 건강해질 때쯤부터 초심은 완전히 잊어버리고 이놈아 공부 잘해라라며 말을 바꾼다. 초심을 잃지 말아야 되는데 인간은 초심을 쉽게 잃어버린다.

▲ 교육학 박사, 방송인 김종석
지금 이야기하고자 하는 초심은 건강이다. 천년이 된 나무도 뿌리가 잘못되면 흔들리고 죽는다. 인간도 마찬가지고, 여기서 인간이 죽는 이유는 바로 초심을 잃었기 때문이다. 초심이 건강인데 건강을 잃으니까 죽는 것이다.

건강을 끌어가기 위해서는 수천가지 사항을 조심해야 된다. 그러나 그중에 가장 중요한 것은 단 세 가지이다. 이 세 가지만 주의하면 누구나 세상을 행복하게 살 수 있다. 건강에 제일 중요한 게 뭐라고 생각하느냐고 물으면 사람들은 웃음, 행복, 마음, 정신, 생각 등을 답한다. 물론 이것들 역시 중요한 것이지만 모두 다 추상명사로 손에 잡히지 않는 것들뿐이다. 추상명사는 기본 사항인 세 가지를 주의한 후의 옵션으로 작용해야 한다.  

건강 유지의 가장 기본은 규칙적인 식사

건강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규칙적인 식사다. 이건 어렸을 때부터 건강에 대해 말이 나오면 첫 번째로 하는 소리다. 보통 그냥 무시하고 다른 걸로 넘어가곤 하는데, 규칙적인 식사가 중요한 이유는 바로 위산과 위액의 분비 때문이다. 위산과 위액은 무조건반사를 따른다. 무릎을 쳤을 때 다리가 올라오는 건 조건반사이고, 무조건반사는 그냥 시간이 되면 무조건 실행되는 것이다. 그러니까 1230분에 점심을 먹던 사람은 1230분이 되면 어김없이 위산이 분비된다는 소리다.

위산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독한 물질이다. 위산을 비커에 넣어 거미와 개미, 바퀴벌레 세 마리를 집어넣었더니 딱 세 시간 만에 죽고, 3일 만에 녹아버렸다. 이렇게 독한 위산은 음식의 소화를 도와주고, 음식을 섭취하다가 함께 들어간 병균을 위액과 같이 버무려서 죽이는 역할을 한다. 그래서 규칙적인 식사를 하는 사람들은 어느 정도 음식을 더 먹어도 소화, 흡수가 다 되고 잔병이 없다. 다 위액과 섞이면서 소화가 되기 때문이다.

정말 희한하게도 규칙적인 식사 하나만으로도 건강을 평생 유지할 수 있다. 얼굴의 트러블 역시 불규칙한 식사 문제를 해결하면 좋아지는 것을 바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피부는 겉 표면에 화장과 약을 바르고 마사지를 받는다고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내부에서부터 관리를 해야 한다. 본래 피부는 계속 없어지고 생기고를 반복하는데 트러블이 계속 올라온다는 것은 겉 표면의 문제가 아니라는 소리이기 때문이다. 마흔이 넘어서부터는 조금씩 늦어지겠지만 머리카락이 빠지고 다시 나는 것처럼 피부는 끊임없이 재생한다. 요즘 트랜드인 동안 피부를 위해서라도 규칙적인 식사로 관리하겠다는 생각을 하면 좋겠다.

만일 본래 예정시간인 저녁 시간에 식사를 절대 못할 것 같다 싶을 때는 바로 위액을 희석시키기 위해 물을 5분에서 10분 간격으로 마셔줘야 한다. 작은 페트병 하나 정도를 마셔주면 희석이 돼서 속이 쓰리지 않는다. 만약에 이를 실행하지 않는다면 남녀 상관없이 담배도 안 피고 양치질을 했는데도 역겨운 냄새가 나게 될 수도 있다.

이는 본래 위산과 위액이 분비되고 나면 소화를 시키는 것이 임무인데 음식이 들어오지 않으면 창자를 소화시키기 때문이다. 그렇게 금이 생기면 썩어서 위궤양이나 위염 등이 생기고 그러한 냄새가 역류되어 악취를 풍기게 되는 것이다. 이외에도 규칙적으로 식사는 몸무게의 변화도 크지 않도록 우리 몸을 유지해준다. 비만에서 온갖 고혈압과 합병증 등이 오는 것을 생각하면 규칙적인 식사는 정말 건강의 기초라고 할 수 있다.  

감기는 쉬어야 된다는 신호

감기약은 먹을 필요가 없다는 소리를 많이 들어봤을 것이다. 감기는 3cold만 밀어내면 된다. 차가운 공기, 차가운 물, 그리고 스트레스. 이것들만 몰아내면 감기는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낫게 되어있다. 전 세계적으로 감기 치료약이 없는 것만 봐도 그렇다. 인간에게는 감기처럼 소중한 게 없다. 아마 감기를 치료하지 못하고 예방하지 못하게 조물주가 만들어 놓은 것일지도 모른다. 만일 이 세상에 감기가 없었다면 사람이 과로로 쓰러질 확률이 몇 배는 더 높았을 것이다. 감기는 당신 몸에 무리가 온다, 쉬어야 된다고 알려주는 역할을 한다. 그래서 보통 처방받는 약은 다 수면제다. 먹고 어서 누워서 쉬라는 소리다. 

아침에는 일단 냉수 두 컵

아침에 일어나서는 우선 물부터 두 잔 마셔줘야 한다. 우리 몸의 창자에는 융이라는 것이 있는데, 융은 음식물을 소화, 흡수시키는 일을 한다. 그런데 전날 저녁에 음식을 먹고 나면 융에 찌꺼기가 붙어있는 경우가 있다. 다음날 음식을 먹으면서 저절로 떨어지면 좋은데 계속 붙어있기도 한다. 그렇게 되면 음식이 그 부분에서만 소화, 흡수가 되지 않고 자기 기능을 상실해서 창자가 약해진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융에 물을 부어 찌꺼기들을 청소해줘야 한다. 물 한 컵으로는 깨끗하게 안 되고 두 컵 정도는 부어줘야 융에 붙은 찌꺼기들이 완전히 떨어져 나간다. 그러니 아침에는 반드시 냉수 두 컵을 마시고 나서 식사를 시작해야 한다. 물론 처음 물을 두 컵씩 마실 때는 힘들어서 잘 안 되겠지, 6개월 이상 계속하면 물을 안 마시고는 식사할 수가 없을 것이다. 온 가족이 다 모여서, 혹시라도 아이들이 안 마시겠다고 하면 규칙으로 정해서라도 건강을 위해 아침 냉수 두 컵을 챙기는 것이 좋다.

또 아침형 인간이 되자고 아침부터 식사를 푸짐히 먹는 경우가 있는데, 식욕이 없고 잘 들어가지 않는다면 억지로 밥을 먹을 필요는 없다. 장이나 모든 기관들이 아침에는 아직 덜 깬 상태로 자고 있기 때문에 과한 음식이 들어오면 부담스러워 하기 마련이다. 소화가 잘 안될 수도 있고, 우리 몸의 창자는 풍선 효과가 있어서 잘 늘어나기 때문에 식사량이 전반적으로 증가하여 살이 찔 수도 있다. 아침은 가볍게 섭취하고 점심과 저녁에 규칙적으로만 식사를 한다면 부족한 아침 칼로리를 점심으로 채우기 때문에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 

건강하자는 초심을 잃지 말고, 건강을 위해 반드시 매일 규칙적으로 식사하고, 감기에 걸린다면 약보다는 휴식을 취하며, 아침에 일어나면 물 두 컵부터 마셔주자는 것을 다시 한 번 기억하길 바란다. 건강만이 삶에 있어 평생의 자원이라는 것을 기억하길 바란다. 

김종석 현)서정대학교 아동학박사, 방송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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