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유은혜 대변인은 18일 지난 주말 시위에 따른 경찰의 진압에 대해 "민생의 절규에 대한 정부의 답변이 무자비한 폭력인가"라며 "쌀값이 폭락을 거듭하며 풍년일수록 농심에는 흉년이 드는 비정상적인 상황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유 대변인은 또 "정부는 지난달에 햅쌀 20만 톤을 시장격리 하겠다고 발표한 것으로 부족해 13일에 다시 추가 대책을 내놨지만 쌀값 폭락을 막지 못하고 있다"며 "해마다 쌀 소비량이 줄어들고, 올해부터는 밥쌀용 쌀이 국내에 유통되고 있음에도 정부의 대책은 없다"고 일갈했다.
이어 유 대변인은 "더욱이 정부는 창고에 쌓아놓은 쌀을 시장가격 보정 없이 무작정 싼값에 시장에 풀어놓고 있다"며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지는 못하고 오히려 폭락한 쌀값을 떨어뜨리는데 더욱 일조하는 정부의 무능에 결국 농민들이 거리로 나섰다. 그러나 정부는 경찰을 동원해 칠순 고령의 농민을 사경에 헤매게 만들어놓고 불법집회, 과격시위로 매도하기 급급하다"고 비난했다.
또한 유 대변인은 "맨몸으로 서있는 일흔 노인을 향해 물대포를 직사하는 무자비한 폭력이 농민들의 절박한 생존권에 대한 정부의 답변이란 말인가"며 "심지어 이를 구하려는 사람에게까지도 무자비하게 폭력을 행사했고, 당시 현장에 있던 경찰은 살수를 멈추거나, 노인을 구하려고도 하지 않았다. 정부가 민생을 해결해달라는 절규에 폭력으로 대응해놓고 오락가락 변명과 해괴한 논리만 늘어놓는 것이 가당키나 한 일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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