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정환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는 24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김영삼 대통령은 한국 민주주의에 거대한 업적을 남겼지만 후대의 몫으로 미완의 과제들을 남겼다"며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서청원 최고위원은 김영삼 대통령의 정치적 아들을 자처하면서 상주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은 정치적 아들이 아니고 유산만 노리는 아들 아닌가라는 의문을 낳고 있다"고 일갈했다.
특히 이 원내대표는 "김영삼 대통령이 추진했던 주요 개혁 정책들의 내용들을 보면 금융실명제는 오늘날에 재벌개혁과 경제민주화로 이어지고 있고 역사바로세우기는 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로 이어지고 있다"며 "하나회 해체는 오늘날의 친박으로 이어지는 특혜, 특권 집단의 해체를 요구하고 있다. YH 여성노동자들을 헌신적으로 지원했던 자세는 오늘날에는 민중의 생존권 수호로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 원니대표는 또 "김무성, 서청원 두 분이 고인의 정치적 아들을 자처하려면 먼저 정치적 아버지의 노선을 계승하고 발전시키는 정치적 효도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YS라면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단식투쟁으로 반대했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이 원내대표는 "국사편찬위원회는 어제 국정교과서 집필진으로 공모 17명, 국편 초빙 30명, 총 47명을 확정했다고 발표했지만 집필진은 비밀로 했다. 난형난제이겠지만 국편에서 먼저 나서서 선정한 30명은 대통령이 집착하는 집필 방향에 부합되는, 그야말로 진실한 사람들이기에 더욱 문제"라며 "박 대통령의 기운 사학에 입각해서 고대사는 환단고기로, 현대사는 박씨 가문 행장기로 채워지는 것은 아닌지 주시해야 한다"고 비난했다.
< 저작권자 © 에브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 기사제보 : 편집국(02-786-6666),everynews@everynews.co.kr >
에브리뉴스 EveryNews에서는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받습니다.
이메일: everynews@kaka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