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새누리당, 어디에 장단 맞춰야 하나"
더불어민주당, "새누리당, 어디에 장단 맞춰야 하나"
  • 김종원 기자
  • 승인 2016.01.06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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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뉴스=김종원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언주 원내대변인은 7일 오전 현안 기자브리핑을 통해 "선거연령 인하 법안을 절대 수용할 수 없다는 새누리당이, 알고보니 이미 오래전에 투표 연령기준을 만 18세로 하향조정하는 법안을 제출했던 것으로 밝혀졌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변인은 "어제 우리당이 선거 연령을 만 18세로 낮추자고 제안한 것에 대해,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선거 연령 변경 가능성은 ‘전혀 여지가 없다’며 강경한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며 "그러나 이러한 강경한 태도가 무색하게, 새누리당 모바일정당 크레이지파티가 선거 연령을 만 18세로 낮추는 법안을 이미 일찌감치 발의했다. 앞뒤가 이렇게 다른 새누리당에 대해, 우리당은 당최 어디에 장단을 맞춰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이 원대대변인은 또 "새누리당은 지난 2014년 8월, 투표 연령기준을 맞추는 방안에 대해 온라인 투표를 진행한 바 있으며, 찬성의견이 높게 나타나자 그 결과를 바탕으로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하는 공직선거법, 국민투표법, 주민투표법 3개 법안의 개정안을 발의한 바 있다. 이 법안들은 크레이지파티의 운영위원인 김세연 의원이 대표발의하고 유승민, 강은희, 문대성 의원 등 총 12명의 의원 명의로 발의됐다. 이미 발빠르게 관련 법안까지 발의해놓고, 이제 와서 우리당을 향해 야당에게 유리하고 여당은 수용하기 어려운 선거제도를 선결조건으로 내세우고 있다’고 주장하는 새누리당은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과 같은 입장이라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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