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핵실험 안보 불안, 박근혜 대통령 지지층 결집
北핵실험 안보 불안, 박근혜 대통령 지지층 결집
  • 김정환기자
  • 승인 2016.01.11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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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 핵실험 안보 불안, 박근혜 대통령 지지층 결집<사진=청와대>
[에브리뉴스=김정환기자] 북한의 4차 핵실험에 의한 안보 불안감 고조로 박근혜 대통령 지지층이 결집하며 오름새를 보이고 있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반등하는 반면 신당추진으로 인한 안철수 의원 지지율이 상승하는 가운데 김무성 대표, 안철수 의원, 문재인 대표의 지지율이 초박빙 양상을 띠우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의 2016년 1월 1주차인 4일부터 8일까지 주간집계를 분석한 결과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 150주차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는 1주일 전 대비 2.1%p 오른 44.6%(매우 잘함 13.6%, 잘하는 편 31.0%)로 지난 12월 1주차 이후 5주 만에 반등했고,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51.0%(매우 잘못함 32.2%, 잘못하는 편 18.8%)로 2.0%p 하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같은 박 대통령의 지지율 상승은 북한의 4차 핵실험 관련 보도 급증으로 안보 불안감이 고조되면서 중도·보수층 일부가 지지층으로 재결집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부정평가와 긍정평가의 격차는 10.5%p에서 4.1%p 좁혀진 6.4%p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0.1%p 감소한 4.4%였다.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6.1%p), 수도권(▲4.0%p)과 광주·전라(▲3.5%p), 연령대별로는 20대(▲12.9%p)와 30대(▲3.7%p), 지지정당별로는 기타 정당(▲8.0%p), 더민주당(▲3.0%p) 및 새누리당(▲1.8%p) 지지층,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4.6%p)과 보수층(▲1.3%p)에서 주로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일간으로는, 청와대 신년인사회에서 있은 박 대통령의 개혁과제 관련 발언이 보도된 4일(월)에는 전 일 조사(31일, 금) 대비 2.3%p 오른 44.8%(부정평가 50.5%)로 시작해, 12·28 위안부 합의 논란과 누리과정 예산 갈등 관련 보도가 이어졌던 5일(화)에는 43.4%(부정평가 53.3%)로 내렸다가, 북한의 4차 핵실험 관련 보도가 집중됐던 6일(수)에는 45.6%(부정평가 50.4%)로 상승한 데 이어, 박 대통령이 미·일 정상과의 연쇄통화에서 ‘강력하고 포괄적인 대북 제재 추진’ 의지를 밝힌 7일(목)에는 45.6%(부정평가 49.6%)로 횡보했고, 중국 시진핑 주석과의 공조에 부정적 전망 보도가 있었던 8일(금)에는 43.8%(부정평가 50.8%)로 하락했으나, 최종 주간집계는 2.1%p 상승한 44.6%로 마감됐다.

안철수 의원의 ‘국민의당’이 포함된 20대 총선 정당지지도에서는 새누리당이 1주일 전 대비 0.9%p 오른 36.1%로 지난 2주 동안의 하락세를 마감하며 반등했고, 더불어민주당은 20.3%로 3.3%p 하락한 반면, 안철수 의원의 국민의당은 18.7%로 1.4%p 올랐다. 이어 정의당이 2.0%p 하락한 3.8%, 천정배 의원의 국민회의가 0.9%p 하락한 0.9%로 조사됐다. ‘기타 정당’은 1.7%p 오른 4.9%, 무당층은 2.2%p 증가한 15.3%였다.

야권 전체(더민주당, 정의당, 국민의당, 국민회의)의 지지율은 43.7%로 새누리당(36.1%)과의 격차는 1주일 전 대비 5.7%p 좁혀진 7.6%p, 더민주당과 국민의당의 격차는 4.7%p 좁혀진 1.6%p로 오차범위(±2.0%p) 내의 접전 양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의 일간 지지율은, 김무성 대표와 원유철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가 청와대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4일(월)에는 전 일 조사(31일, 금) 대비 0.2%p 오른 34.8%로 시작해, 다음 날 5일(화)에는 34.7%로 소폭 하락했고, 북한의 4차 핵실험 관련 보도가 이어졌던 6일(수)에는 37.9%로 상승한 데 이어, 대북확성기 방송 재개 소식이 전해진 7일(목)에도 38.0%로 소폭 올랐다가, 결선투표방식과 정치신인 가산점 부여 등 총선 공천룰을 둘러싼 갈등이 표면화된 8일(금)에는 35.2%로 하락했으나, 최종 주간집계는 0.9%p 상승한 36.1%로 마감됐다.

더민주당의 일간 지지율은, 김한길 의원이 탈당한 1주일 전 주말(3일)을 경과하며 4일(월)에는 전 일 조사(31일, 금) 대비 1.6%p 하락한 21.3%로 출발해, 박지원 의원의 탈당 가능성 보도와 김한길 의원의 향후 행보에 대한 보도가 이어진 5일(화)에도 20.6%로 하락한 데 이어, 북한의 4차 핵실험 관련 보도가 집중됐던 6일(수)에도 20.4%로 소폭 하락했다가, 7일(목)에는 전일과 같은 20.4%로 횡보했으나, 김영환 의원의 탈당 관련 보도가 이어진 8일(금)에는 19.4%로 다시 하락하며, 최종 주간집계는 3.3%p 내린 20.3%로 마감됐다.

국민의당 일간 지지율은, 안철수 의원이 이희호 여사를 예방한 4일(월)에는 전 일 조사(31일, 금) 대비 2.1%p 오른 20.8%로 시작해, ‘여의도가 깨끗하게 청소가 필요한 곳’이라고 언급한 5일(화)에는 20.0%로 소폭 하락했고, 이희호 여사의 안철수 의원에 대한 지지의사 표명을 둘러싼 진위논란과 북한의 4차 핵실험 관련 보도가 이어졌던 6일(수)에는 15.8%로 급락했다가, 김한길 의원이 신당 합류를 선언하고 신당의 당명과 지도체제 구성 등에 대한 보도가 집중됐던 7일(목)에는 16.0%로 소폭 상승한 데 이어, 윤여준 전 장관의 합류와 신당의 당명, 영입인사의 부패 전력 논란 등 각종 긍·부정적 보도가 급증한 8일(금)에는 전일 대비 4.3%p 오른 20.3%를 기록하며, 최종 주간집계는 1.4%p 상승한 18.7%로 마감됐다.

안철수 의원의 국민의당이 제외된 현재 정당지지도에서는 새누리당이 1주일 전 대비 0.7%p 상승한 39.3%로 지난 4주 동안의 하락세를 마감하고 반등한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23.6%로 2.5%p 하락했다. 정의당 역시 2.3%p 내린 4.1%로 집계됐다. ‘기타 정당’은 1.0%p 상승한 9.1%, 무당층은 3.1%p 증가한 23.9%였다.

안철수 신당 포함 문항에서 안철수 의원의 국민의당을 지지한다고 응답한 계층 전체(18.7%)를 현재 정당지지층별로 보면, 무당층(23.9%)에 7.1%p, 기타 정당 지지층(9.1%)에 6.5%p, 새누리당 지지층(39.3%)에 2.1%p, 더민주당 지지층(23.6%)에 2.1%p, 정의당 지지층(4.1%)에 0.9%p 순으로 다수 산재되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는 김무성 대표, 안철수 의원, 문재인 대표가 모두 18%대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1위와 3위 간의 격차가 0.3%p에 불과한 초박빙 양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18.3%로 0.3%p 하락했으나 북한의 4차 핵실험에 이은 안보 불안감 고조에 따른 지지층 결집으로 하락세가 둔화되며 3주 만에 1위를 회복했다. 하지만 김 대표와 2위 안철수 의원, 3위 문재인 대표의 격차는 각각 0.2%p, 0.3%p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김 대표의 일간 지지율은, 신년인사회 180석 승리 발언이 보도된 4일(월)에는 전 일 조사(31일, 금) 대비 1.0%p 하락한 16.7%로 시작해, 선거구획정 및 쟁점법안 처리와 관련해 선거연령 하향 중재안이 보도된 5일(화)에는 18.4%로 올랐고, 북한의 4차 핵실험 관련 보도가 집중됐던 6일(수)에도 19.5%로 상승해 1위로 올라섰으나, 박원순 서울시장, 이재명 성남시장의 무상복지 제도와 관련한 ‘악마’ 논란 보도가 있었던 7일(목)에는 18.2%로 하락한 데 이어, 결선투표방식, 정치신인 가산점 부여, 안심번호 여론조사 등 총선 공천룰과 관련하여 당내 논란이 이어졌던 8일(금)에도 17.9%로 하락하며, 최종 주간집계는 0.3%p 내린 18.3%로 마감됐다.

안철수 의원은 신당의 당명 발표, 지도체제 구성, 영입인사 부패 전력 논란 등 각종 긍·부정적 보도가 급증하며 2.9%p 오른 18.1%로 2014년 3월 2주차(17.3%)에 기록한 자신의 최고 지지율을 약 1년 10개월 만에 경신하며 문재인 대표보다 0.1%p 높은 2위로 올라섰다.

안 의원의 일간 지지율은, 이희호 여사를 예방했던 4일(월)에는 전 일 조사(31일, 금) 대비 2.0%p 오른 18.0%로 출발해, 전날 있었던 이희호 여사 예방 관련 긍정적 보도와 신당 영입 인사 관련 보도가 이어졌던 5일(화)에도 18.5%로 올랐으나, 이희호 여사의 안철수 의원 지지 의사 표명의 진위 논란과 북한의 4차 핵실험 관련 보도가 잇따랐던 6일(수)에는 보수층(▼3.9%p, 5일 9.9%→6일 6.0%)과 중도층(▼2.3%p, 5일 21.6%→6일 19.3%)에서 이탈하며 16.0%로 내렸다가, 7일(목)에는 16.2%로 반등한 데 이어, 윤여준 전 장관의 합류, 당명 발표, 영입인사의 부패 전력 논란 등 각종 긍·부정적 보도가 급증했던 8일(금)에도 20.1%로 오르며 2014년 5월 9일(16.0%) 이후 609일 만에 처음으로 일간집계 1위로 상승, 최종 주간집계는 2.9%p 오른 18.1%를 기록, 2위로 마감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동교동계와 수도권 일부 의원의 탈당 관련 보도가 급증하며 지지층이 이탈, 1.6%p 하락한 18.0%로 안철수 의원보다 0.1%p 낮은 3위로 내려앉았다.

문 대표의 일간 지지율은, 탈당한 김한길 의원 관련 보도와 안철수 의원의 이희호 여사 예방 관련 보도가 이어졌던 4일(월)에는 전 일 조사(31일, 금) 대비 0.6%p 하락한 19.2%로 시작해, 이수혁 전 6자회담 수석대표의 영입을 발표한 5일(화)에는 19.9%로 올랐고, 북한의 4차 핵실험 관련 보도가 이어졌던 6일(수)에는 18.2%로 하락한 데 이어, 권노갑 고문 등 동교동계와 수도권 일부 의원의 탈당 관련 보도가 계속됐던 7일(목)에도 16.2%로 하락했다가, 안철수 신당이 영입한 주요 인사의 부패 전력이 논란이 된 8일(금)에는 16.8%로 반등했으나, 최종 주간집계는 1.6%p 내린 18.0%로 마감됐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1주일 전 대비 1.8%p 하락한 7.5%로 4위에 머물렀고,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0.5%p 하락한 6.1%로 5위, 안희정 충남지사는 3.3%로 0.1%p 하락했으나 유승민 전 원내대표를 밀어내고 6위로 올라섰다.

이어 유승민 전 원내대표가 3.1%, 김문수 전 지사와 정몽준 전 대표가 3.0%, 홍준표 지사가 2.4%, 남경필 지사가 2.2%,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2.0%를 기록했다. ‘모름/무응답’은 1.0%p 증가한 13.0%였다.

이번 주간집계는 2016년 1월 4일부터 8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18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 병행 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6.3%였다. 통계보정은 2015년 6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일간집계는 ‘2일 이동 시계열(two-day rolling time-series)’ 방식으로 4일 1,003명, 5일 1,004명, 6일 1,002명, 7일 1,006명, 8일 1,014명을 대상으로 실시했고, 응답률은 4일 5.9%, 5일 6.0%, 6일 6.3%, 7일 6.4%, 8일 6.5%, 표본오차는 5일간 모두 95% 신뢰수준에서 각각 ±3.1%p였다. 일간집계의 통계보정 방식은 주간집계와 동일하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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