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필리버스터, 국민 마음속에는 끝나지 않았다"
박영선 "필리버스터, 국민 마음속에는 끝나지 않았다"
  • 김종원 기자
  • 승인 2016.03.02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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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영선 "필리버스터, 국민 마음속에는 끝나지 않았다"<사진=김정환기자>
[에브리뉴스=김종원기자]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비대위원은 2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자당이 진행하고 있는 필리버스터에 대해 "사투를 벌이면서 40년 만에 진행됐던 필리버스터는 국민 마음속에서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그리고 끝나지 않았다는 것도 우리가 잘 알고 있다. 국민 여러분의 그 마음, 뜨거운 염원 절대로 잊지 않을 것이다. 꼭 총선 승리로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비대위원은 또 "그동안 얼마나 국민들의 분노가 쌓였으면 국민들이 이렇게 염원하겠나"며 "그 분노의 한이 너무 한스러워서 화가 난다면 나에게 화를 내라. 나에게 비난의 화살을 쏘셔도 좋다. 내가 온몸으로 그것을 다 맞겠다"고 책임감을 역설했다.

이어 박 비대위원은 "어제 3.1절 날 국민은 대통령에게 또 야단을 맞았다. 대통령은 늘 국민들을 야단친다"며 "그런데 우리가 왜 야단을 맞아야 하나. 과반 의석을 갖고 있는 거대공룡 여당의 국정운영의 책임, 국회운영의 책임을 대통령은 늘 국민에게 야단치면서 피해가려고 한다"고 일갈했다.

특히 박 비대위원은 "박근혜 대통령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야당의 경제실정에 대한 공격"이라며 "이런 이야기를 못하게 하기 위해 새누리당과 박근혜 대통령은 늘 남 탓 만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박 비대위원은 현재 우리의 경제 상황을 파산에 이른 불안한 상황임을 주장했다.

이날 박 비대위원은 "지금 우리 경제가 파산 지경에 이르고 있다"며 "파산을 하고 나면 이 세상이 현금으로 움직인다는 것을 비로소 알게 된다는 어느 경제학자의 말이 있다. 바로 지금 우리 국민들의 형편이 그렇다. 1200조가 훌쩍 넘어선 가계부채, 이것은 사실상 민생 파산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박 비대위원은 또 "중산층 붕괴와 빈곤화도 무척 심각하다. 2011년에서 2014년까지 전체 가구의 22%가 소득이 하락했다"며 "기업의 부실 채권 잔액이 작년 말 기준으로 해서 30조원에 육박해서 2000년대 이후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다. 은행건전성에 경고등이 켜졌다. 흥청망청, 기업들이 그 많던 이익을 현금으로 쌓아놓았다고 이야기할 때는 언제고 이제 와서 죽겠다고 아우성이다. 그러면서 또 서민들의 헌신과 희생을 강요한"고 일갈했다.

이어 박 비대위원은 "박근혜 정권에서 가계와 기업, 그 어느 한곳도 성한 곳이 없다"며 "이렇게 되니까 박근혜 대통령은 결국 재벌 대기업들에 특혜를 주면서 특권층 중심의 경제 운영을 하고 있다. 서민들은 너무 힘들고, 너무 아프다. 그래서 이제 경제정책 기조의 대전환이 필요하다. 이번 총선으로 경제의 틀을 바꿔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대한민국의 미래가 없다. 서민들이 살아갈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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