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더불어민주당에서 보수받고 일하는 거냐?"

[에브리뉴스=김종원기자]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21일 자신의 공천에 대해 (비례대표)셀프공천이라는 말이 나돌며 반발이 커지고 있는 것과 관련 "(비례대표에)내가 실질적으로 애착을 가질 이유가 없다"며 "자기들(더민주)한테 보수를 받고 일하는거야, 뭘하는거야"라고 언성을 높였다.

특히 김 비대위대표는 "사람을 갖다가 인격적으로 그 따위로 대접하는 그런 정당에 가서 일을 해주고 싶은 생각이 추호도 없다"며 "나는 대표직에 매력을 못 느낀다. 새벽부터 일어나서 당에 가서 하루종일, 나이가 젊은 사람도 아닌데 솔직히 제가 뭘 추구 하겠나"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자신을 비례대표 2번에 배정한 갓과 관련해 "내가 연연해서 여기 온 게 아니다"며 "당을 조금이라도 추스려서 수권정당을 한다고 했는데 그걸 끌고 가려면 의원직을 갖지 않으면 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김 대표는 "4.13 총선 이후 제가 딱 대표직을 던져버리고 나오면 이 당이 제대로 갈 것 같냐'며 "제가 무슨 욕심이 있어서 비대위원장 하려는 사람으로 다루는 것이 제일 기분이 나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종원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