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경기회복 둔화 가능성 높아, 소폭하락 전망
[김진태 기자] 올 하반기 국제유가(두바이유 기준)가 세계 경기회복 둔화, 미 달러화 강세, 석유수급 개선 등의 영향으로 지난 상반기 대비 소폭 하락한 배럴당 100달러 내외 수준을 형성할 전망이다.
국제유가전문가 협의회는 17일 한국석유공사 본사에서 '최근 국제유가 동향 및 향후 전망'을 주제로 제55차 회의를 열어 올 하반기 국제유가 동향을 전망했다.
이날 회의에는 지식경제부, 석유공사, 에너지경제연구원, 한국은행, 삼성경제연구소, 한국경제연구원, 대외경제정책연구원, 국제금융센터 등 석유시장 관련 기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망치를 내놓았다.
이는 최근 국제유가가 올 하반기 들어 배럴당 110달러대로 상승했으나 8월 초 미국경제의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세계 경기 침체 우려가 대두되면서 10달러 가량의 하락한 수치를 나타낸 것으로 분석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관계자는 올 하반기 세계 경기회복의 둔화와 미 달러화 강세 및 석유수급 개선 등의 영향을 들어 하향 안정화의 가능성을 제시하며 이는 미국 재정지출 감축에 따른 더블딥 우려와 경기지표 악화, 유럽발 재정 위기 등이 해결점을 찾지 못해 아직까지 세계 경기회복이 둔화될 가능성이 있기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날 회의를 주관한 국제유가전문가 협의회는 IEA 회원국들의 전략비축유 방출 및 GCC 산유국들의 증산 등의 이유로 올 하반기 석유공급의 증가에도 신흥국의 수요 강세의 지속과 산유국의 선호유가 상향 조정 및 공급 지역의 불안 지속을 들어 유가의 하락폭은 지극히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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