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시종 기자] 대권 주자인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서울강서을의 새누리당 김성태 후보,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후보의 대결은 김성태 후보가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김성태 후보는 경기안성시 김학용 후보와 함께 김무성 대표를 지근거리에서 보필하고 있고 진성준 후보는 문재인 전 대표의 호위무사를 자처하는 등 대표적인 '친문 인사'로 알려져있다.
이 지역에서 18, 19대 의원을 지내며 지역민들에게 익숙한 김성태 후보가 19대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당선된 후 강서을에 정착한 진성준 후보에 앞설 것으로 예측됐다. 하지만 지난 19대 총선에서는 김성태 후보가 김효석 전 의원(민주통합당)에 불과 0.7%p 차이로 신승을 거두었고 지난 대선, 서울시장 선거, 강서구청장 선거에서 모두 새누리당이 열세를 보일 정도로 야세가 다소 강한 지역으로 알려져 판세를 쉽게 예측할 수 없다는 것이 일반적인 예상이었다 .
그러나 여론조사 상으로는 김성태 후보의 우위가 확연하게 나타났다. YTN이 의뢰하고 마크로밀엠브레인이 4월 3, 4일 양일간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새누리당 김성태 후보는 45.5%의 지지율로 30.3%에 그친 더민주 진성준 후보에 오차범위 밖인 15.2%p 우위를 보였다. 뒤이어 국민의당 김용성 후보는 7.9%, 무소속 김인자 후보는 2.2%로 조사됐다.
진성준, 김용성 두 후보간의 단일화를 가정했을 경우에도 김성태 47.7% vs 진성준 39.8%, 김성태 52.2% vs 김용성 32.6%로 김성태 후보가 여유있게 앞섰다. 김성태 후보는 당선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도 67.2%로 타 후보를 압도했다.
강서을 지역 역시 단일화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친문' 진성준 후보는 지속적으로 국민의당과 안철수 대표에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야권단일화를 위한 108배를 진행하며 국민의당 김용성 후보를 압박하고 있으나 김용성 후보는 진성준 후보의 야권단일화 제안 방식에 거부감을 나타내며 "계속적인 단일화 제의는 언론 플레이로 간주하고 대응 자체를 하지 않고 있다"고 블로그를 통해 밝혔다.
"지역 밀착형 스킨쉽"과 "3선 중진의 힘"을 강조하며 승세를 굳히려는 김성태 후보와 "젊은 사람으로의 세대교체", "야권단일화를 통한 선수 교체"로 추격전을 시도하고 있는 진성준 후보, "단일화 없는 완주"를 목표로 하고 있는 김용성 후보가 격돌하는 서울강서을 지역 민심의 향배는 8일 뒤에 결정된다.
※서울강서을 여론조사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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