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표창원 후보, 기독교 비하발언 사과하고 거취 표명해야"
새누리당 "표창원 후보, 기독교 비하발언 사과하고 거취 표명해야"
  • 김종원 기자
  • 승인 2016.04.05 22: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에브리뉴스=김종원기자] 새누리당 안형환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5일 "경기도 용인정의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후보가 과거에 쓴 기독교 비하글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고 밝혔다.

이날 안 대변인은 "종교계에 따르면 표 후보는 자신의 블로그에 동성애를 반대하는 기독교 성직자들에 대해 상식적으로는 쓸 수 없는 표현들을 써가며 이상한 집단으로 매도했다고 한다"고 밝혔다.

안 대변인은 "지난 2012년 4월 24일 '일부 기독교 인사들, 제발 정신 차리시길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레이디 가가의 공연에 반대하는 목사들이 한국 사회를 국제적으로 망신시키고 있고 신도들의 눈과 귀를 속이고 있다'고 비난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안 대변인은 "표 후보는 '일부 기독교 지지자들의, 그 의도가 의심스러운 선동적 주장들을 수많은 학식과 덕망 있는 신도들이 무비판적으로 수용하고 지시하는 대로 따르는 상황이 흡사 나치 등 전체주의적 독재상황을 연상케 한다'는 말도 했다고 한다"며 "또한 '교회 권력과 돈을 좇는 가짜들이 우매한 다중을 선동하여 자극하는 것을 종교사업의 수단으로 삼는 현상 때문이라 생각된다'며 교회와 목사들을 모욕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안 대변인은 "지역과 주민을 대표하겠다는 분이 인신 비방, 언어폭력까지 일삼는 것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며 "또한 이러한 후보가 국회의원이 될 자격이 있는지 심각한 의문을 품지 않을 수 없다. 정의의 편에 서겠다는 표 후보의 공언이 실제로는 야당의 편, 막말의 편에 서겠다는 것이었는지 매우 궁금하다"고 지적했다.

안 대변인은 "종교인은 자신들이 믿는 신앙의 교리와 믿음에 따라 행동하기 마련이다. 이를 이해하고 존중하려 하지 않고 단지 개인의 신념에 맞지 않는다고 해서 특정 종교를 비난, 조롱, 모욕하는 것은 비판받아 마땅하다"며 "자신의 유명세를 이용해 국민의 관심을 끌고자 한 것이라면 그 불순함을 더욱더 용서받을 수 없는 일이다"고 주장했다.

특히 안 대변인은 "표 후보는 지난달 30일 관련 게시글이 문제되자 해당 글을 삭제한 후 별다른 입장 표명을 하지 않은 상태"라며 "블로그 글을 삭제했다고 해서 기독교계에 큰 상처를 준 글 그 자체까지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표 후보는 자신이 쓴 글에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더불어민주당은 현재 비대위원으로 당 지도부의 일원인 표 후보의 거취에 대해 냉정하게 판단하고 즉각 조치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저작권자 © 에브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 기사제보 : 편집국(02-786-6666),everynews@everynews.co.kr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에브리뉴스 EveryNews
  •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회대로 800 (진미파라곤) 313호
  • 대표전화 : 02-786-6666
  • 팩스 : 02-786-6662
  • 정기간행물·등록번호 : 서울 아 00689
  • 발행인 : 김종원
  • 편집인 : 김종원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종열
  • 등록일 : 2008-10-20
  • 발행일 : 2011-07-01
  • 에브리뉴스 EveryNews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1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에브리뉴스 EveryNews. All rights reserved. mail to everynews@every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