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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데스크칼럼
희망 있는 농촌, 멘토링 사업
[칼럼 김의겸 대표]  |  every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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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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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식인칼럼=김의겸 대표] 멘토가 가르치고 제자인 멘티는 배우고, 이 행위를 멘토링이라 하는데, 멘토링은 단순하게 가르치고 배우는 관계가 아니라 서로 특별한 편의와 이익을 주며 지속적으로 지도하는 인생의 조언자 관계를 말한다.

   
▲ ⓒ 김의겸 대표 제공
멘토의 기원은 BC 18세기 그리스 시대의 유명한 시인 호머가 지은 서사시 오디세이아에서 찾을 수 있다. 이 작품의 주인공이자 고대 이타케의 왕인 오디세이는 뜻하지 않게 트로이 전쟁에 출전하게 되자 절친한 친구이자 충실한 신하인 멘토에게, 자신의 집안과 아들 텔레마코스 교육을 부탁한다.

그날 이후 멘토는 텔레마코스에게 가정교육과 훗날 왕이 되기 위해 필요한 교육을 시키면서 그의 친구이자 상담자가 되기도 하고, 때로는 아버지의 역할까지 도맡아 한다. 즉 멘토는 단순한 지식만 전달해주는 것이 아니라 삶의 지혜를 가르쳐주는 인생의 안내자였다.

텔레마코스는 중요한 결정을 할 때면 현명한 선택을 하기 위해 멘토에게 많은 조언을 얻었다. 이렇듯 중요한 선택의 기로에 서 있을 때마다 멘토는 그를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 주고, 인생의 참 스승으로서 진심 어린 마음으로 늘 그의 곁에서 도움을 주고 충고를 아끼지 않았다.

남을 가르친다는 말로 사부님, 선생님, 교수님 등이 있지만 멘토라는 말은 익숙하지 않다. 그도 그럴 것이 실제로 선생님이나 교수님은 흔하지만 멘토의 관계는 흔치 않기 때문이다. 대개 전문분야에서 장인의 정신으로 오랫동안 종사하여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실력을 갖고 후진을 양성하는 사람을 사부라고 한다면, 멘토는 멘티와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하면서 멘토의 지도를 받고 멘토의 기술과 살아온 길, 정신까지도 배우는 단계로, 우리나라에서는 멘토보다는 자기를 가르쳐 이끌어주는 용어로 사용되는 사부님을 많이 사용하는 편이다.
 
20158, ()한국농업마이스터협회 주관으로, 농업계 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방학 동안 67일 코스의 “2015 농업 마이스터 미래 리더 양성 멘토링 교육 과정이 진행되었다. 14개 품목에서 25명의 농업 마이스터가 50명의 학생을 선발하여 교육이 이루어졌다.
 
이 교육 과정은 농업 마이스터와 소통을 통하여 영농기술, 농장관리, 판매 등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을 습득하고 경험함으로써, 농업계 고교 학생들의 농산업 분야에 대한 긍정적인 마인드와 비전 수립으로 농산업 분야 진출을 유도하는데 큰 의의가 있는 시간이었다.
 
학생들에게 멘토가 되어줄 수 있는 마이스터와 접할 수 있는 시간과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멘티는 농업 창업 또는 안정적인 영농정착에 많은 도움을 받을 것이고, 마이스터에게는 후계 농업인을 육성 및 지원함으로써 농산업 발전을 위한 자긍심을 고취시킬 수 있는 기회의 시간이었다.
 
양계 마이스터로서 참여한 이번 교육에서 수원농생명과학고등학교, 전남생명과학고등학교 학생 2명을 배정받았고, 농장 실습, 이론교육, 현장견학, 소양교육, 문화 탐방 등의 교육 과정으로 교육을 진행했다. 직업과 진로에 대한 긍정적 마인드, 농업 진출에 대한 자신감, 농업현장 지식과 실습 및 학생들과의 관계 형성을 중심으로 무더위와 싸우며 지도했다.
 
흔히들 멘토링은 멘티만 이익이고 멘토에게는 배우는 것이 없다고들 한다. 그러나 이번 교육을 통해 멘토로서 남을 가르친다는 것이 얼마나 많은 책임감이 따르며, 어떻게 지도하느냐에 따라 학생의 진로가 결정되는 등 멘티에게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것을 생각할 때 소홀히 해서는 결코 안되는 중대한 교육이라는 것을 다시 깨달았다.
 
강진에 살고 있던 멘티 학생은 스펙을 쌓기 위해 온 것이 아니라 대학교를 졸업한 후 농장을 창업하여 경영하겠다는 자신감과 의지를 확고히 가진 친구였다. 인문계 고등학교 입학하여 1학기를 다니다가 자퇴한 후 호주에서 6개월간 농장 생활을 하면서 소들을 방목하며 농장 경영하는 것을 보고 축산에 대한 꿈을 이루고자 농업계 학교에 다시 입학했다고 했다.
 
안성에 살고 있던 학생은 부모님이 육계농장을 경영하고 계신데 현재의 시설보다는 새로운 시설로 농장을 창업하여 최고의 생산성을 올려 부를 창출하겠다는 포부가 있었다. 그래서 기능성 계란을 생산하여 유통까지 하겠다는 구상을 이미 마치고, 브랜드와 마케팅까지도 관심을 갖고 있었다. 농촌이 고령화 되어가는 요즘, 이런 학생들을 보고 그래도 희망이 있다는 것을 느꼈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훌륭한 멘토를 섭외하고, 멘티와 연결하여 관리하는 능력이었다. 미래농업의 리더인 마이스터는 이미 정부에서 선정한 실력과 교육역량을 갖춘 농업 리더로 멘티들의 롤모델이 되기 충분하여 멘토로 지정되었고, 멘티는 멘토를 통해 전문지식 전수는 물론 소양까지도 배워 미래 농업의 리더로서 성장하는 시간을 가졌을 것이다.
 
정부에서는 1회 성의 교육이 아닌 지속적인 멘토링 교류를 통하여, 마이스터의 경영 기법 및 차별화된 성공 노하우를 멘티에게 전할 수 있는 이런 사업을 확대해 나가 유능하고 참신한 학생들에게 희망을 주고 농업 현장으로 끌어들이는 계기를 많이 만들어야 할 것이다.
 
)양계 마이스터, 산내들농축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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