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안상수, 이해찬 등 '복당할 것', 홍의락 '복당 없다'
[에브리뉴스=김시종 기자] 지난 13일 12시간 동안의 선거 전쟁이 막을 내렸다. 더불어민주당이 123석으로 최다 의석을 쟁취했고 새누리당이 1석 뒤진 122석, 국민의당 38석, 정의당 6석, 무소속 11석으로 종료됐다. '집권여당의 참패', '범야권 세력의 완승'으로 압축할 수 있다.
더민주와 새누리당의 의석 차이가 '1'에 불과, 저마다의 사정으로 무소속으로 출마 후 당선된 11인의 거취에 여의도 정가가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무소속 11인 중 새누리당 탈당파가 7명(장제원, 유승민, 안상수, 주호영, 윤상현, 강길부, 이철규)으로 가장 많고 더불어민주당 출신과(이해찬, 홍의락), 舊 통합진보당 인사(김종훈, 윤종오)가 각각 2명 당선됐다.
이들 가운데 유승민, 안상수 당선인은 당선 인사를 통해 새누리당 복당을 선언했다. 그 외 새누리당에서 탈당한 당선인들은 선거 운동 기간 동안 '새누리당 복당'을 기치로 내걸고 선거가 끝나고 복당할 것을 시사했다.
당청(黨靑)과의 관계가 껄끄러운 유승민 당선인과 '막말 파문'으로 컷오프 이후 조용하게 선거운동을 치렀던 윤상현 당선인의 경우 복당 과정에서 상당한 내홍이 예상된다. 그러나 '원내 제1당'의 상징성을 감안, 생각보다 복당 과정은 어렵지 않을 전망이다. 그 외 다른 탈당파 당선인들은 모두 순조로운 복당이 예상된다.
'세종의 맹주'로 자리잡은 이해찬 당선인도 순조롭게 더불어민주당 복당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공천과정에서 김종인 비대위 대표와 갈등을 겪었지만 의석수 하나가 아쉬운 마당에 큰 걸림돌은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험지'인 TK에서 당선된 홍의락 당선인의 복당은 시일이 다소 걸리거나 성사되지 않을 전망이다. 홍 당선인은 오늘 "선거기간 동안 주민들의 요구에 따라 복당(더민주)도 입당(새누리)도 없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같은 지역의 김부겸 당선인의 당권과 대권 도전 여부에 따라 홍 당선인의 더민주 복귀도 불가능한 일만은 아니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홍 당선인은 김 당선인의 최측근으로 알려져 있다.
울산에서 '노동자 돌풍'을 쌍끌이 했던 통합진보당 출신 윤종오, 김종훈 당선인의 거취는 한 치 앞도 내다보기 힘들다. 통합진보당의 후신(後身)격인 민중연합당 입당과 원내 진보정당인 정의당 입당 예상이 우세하나 단일화를 주도했던 문재인 더민주 전 대표와의 관계를 고려, 더불어민주당 입당설도 솔솔 돌고 있다.
'이삭 줍기' 성과에 따라 원내 1당이 바뀔 수 있기에 무소속 당선인들의 거취가 더욱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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