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90% '갑질' 당한 경험
직장인 90% '갑질' 당한 경험
  • 이나현 기자
  • 승인 2016.04.19 11: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트레스로 질병까지 이어진 경우도

[에브리뉴스=이나현 기자] 얼마전 경비원을 폭행한 혐의로 입건됐던 '미스터피자' MPK 그룹 정우현 회장이 화제가 됐었다. 그 외에도 우리 사회의 다양한 '갑질 논란'은 사회를 병들게 하고 있다.

실제로 '갑질' 논란에 피해를 입어 신체적인 질병으로까지 이어진다는 통계가 발표돼 화제가 되고 있다.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은 직장인 865명을 대상으로 '직장 생활 중 갑질 당한 경험 여부'를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89.1%'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갑질한 사람 가운데 '내부인사'71%,' 외부인사'29%로 나타나 소속된 사내에서 더욱 갑질의 피해를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의 유형으로는 '직속 상사'52.4%(복수 응답)으로 가장 많았고 'CEO 및 임원'36.6%, '거래처 직원' 19.5%, '고객' 15.8%, '타 부서 선배' 15.2%, '인사팀 등 관리 부서원' 10.8%, '오너 일가' 10.1% 순으로 높게 조사됐다.

이들의 갑질 행위로는 '반말 등 거만한 태도'59%(복수 응답)로 가장 높게 조사됐고 '시도 때도 없는 업무 요청'53.6%로 바로 뒤를 이었다. 이외에 업무를 벗어난 무리한 일 요구’(43.2%), '의견 등 묵살'(39.7%), '차별대우'(33.6%), '욕설 등 인격모독'(33.5%), '업무 실적을 빼앗김'(19.8%), '비용을 제때 결제해주지 않음'(17.8%), '선물이나 접대 요구'(6.9%), '폭력을 당함'(2.7%) 등이 있었다.

이들은 신체적으로도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89.8%는 갑질로 인한 스트레스로 질병을 겪었다. 그 중소화불량 등 위장장애’(62.4%, 복수응답)라고 응답한 사람이 가장 많았다. 두통’(56.2%), ‘불면증’(37.3%), ‘피부 트러블’(30.6%), ‘폭식, 거식증 등 섭식장애’(26.6%), ‘체중변화’(26.2%), ‘탈모’(18.4%) 등이 뒤를 따랐다.

응답자의 59.7%는 갑질로 인해 이직이나 퇴사를 고민한 경험이 있었으며, 실제 33.7%는 그만 둔 적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부당한 대우를 받아도 이의제기를 하는 비율은 높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42.8%는 부당한 대우를 받고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으며, 그 이유로는 어차피 해결이 안 될 것 같아서’(66.7%,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계속해서 괜히 일을 크게 만들고 싶지 않아서’(64.9%), ‘불이익이 있을 것 같아서’(56.7%), ‘다들 참고 있어서’(33.1%), ‘어떻게 대처해야 할 지 몰라서’(19.3%), ‘어느 정도는 당연하다고 생각해서’(11.3%), ‘갑질의 정도가 심하지 않아서’(7.9%) 등의 이유를 들었다.

< 저작권자 © 에브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 기사제보 : 편집국(02-786-6666),everynews@everynews.co.kr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에브리뉴스 EveryNews
  •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회대로 800 (진미파라곤) 313호
  • 대표전화 : 02-786-6666
  • 팩스 : 02-786-6662
  • 정기간행물·등록번호 : 서울 아 00689
  • 발행인 : 김종원
  • 편집인 : 김종원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종열
  • 등록일 : 2008-10-20
  • 발행일 : 2011-07-01
  • 에브리뉴스 EveryNews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1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에브리뉴스 EveryNews. All rights reserved. mail to everynews@every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