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시종 기자] 국민의당이 25일 당대표 등을 뽑는 전당대회를 12월 이후에 열기로 의견을 합의했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전당대회는 7월경에 열릴 예정이었다.
따라서 안철수-천정배 상임공동대표 체제는 12월까지 이어지게 됐다.
주승용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 참석한 후 "전당대회는 정기국회 이후 여는 것으로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이어서 "기본체계를 갖춰나가는 것이 급선무", "지금부터 당원과 좋은 인재를 모아야 한다. 정기국회의 정책정당으로서의 모습을 국민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당을 튼튼히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시간에 쫓겨 무리하게 전당대회를 여는 것 보다는 시스템을 갖춰 기반을 탄탄히 만들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국민의당은 26, 27일 양일간 초선 의원들을 대상으로 워크숍을 연다. 초선 의원들의 중지를 모은 후 당 의사결정기구인 최고위원회에서 당헌 개정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국민의당 당헌으로는 창당 후 6개월 이내인 8월 2일까지는 전당대회를 개최하는 것으로 규정되어 있다.
당초 안철수 대표가 당권을 내려놓고 대권 도전을 서둘러 준비하려고 했으나 당의 시스템이 갖춰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미루어지게 된 것이다. 연말까지 안-천 체제를 유지하면서 당권 또는 대권에 도전하는 박지원, 정동영 당선인 등의 견제를 상대적으로 덜 받게 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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