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시종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위안부 문제' 때문에 진땀을 흘렸다.
더불어민주당은 전날 김종인 비대위 대표가 벳쇼 고로(別所浩郞) 주한 일본대사와의 면담자리에서 "위안부 문제 합의 이행 속도가 빨라야 할 것"이라는 발언에 대해 당 차원에서 정면 반박했다.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대변인은 비대위 도중 "우리 당의 기본 입장은 지난해 12월28일 한일 외무장관이 합의한 위안부 합의내용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 "입장에 전혀 변화가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박 대변인은 뒤이어 "김 대표의 언급은 국민이 용납하기 어려운 합의라고 해놓고 그런 합의 내용 조차 일본내에서 인정하지 않는 부적절한 인식과 자세 전반에 관해 이야기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한 "마치 우리가 인정한 것처럼 받아들여지는 부분이 있어 여러 논란을 가져온 것 같다"며 이 문제에 관해 (당 차원의) 입장에는 변화가 없고 집권할 때 다시 이 문제를 거론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른 의원들도 진땀을 뺐다.
신경민 의원은 제1228회 일본군 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집회에서 "단순한 김 대표의 실수"라며 고개를 숙이며 사과했고 홍익표 의원은 "(김종인 대표의) 위안부 발언은 해당행위이며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사과 인사와 함께 김 대표를 비판했다.
한편, 김종인 대표의 발언 후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는 성명을 내고 "제1야당 수장이 졸속합의를 두둔한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국민의 기대를 저버린 배신적 언사"라고 김 대표를 맹비난했다.
< 저작권자 © 에브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 기사제보 : 편집국(02-786-6666),everynews@everynews.co.kr >
에브리뉴스 EveryNews에서는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받습니다.
이메일: everynews@kaka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