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시종 기자] 2012 대선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손을 잡았던 국민의당 이상돈 비례대표 당선인이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비판 수위를 높였다.
이 당선인은 28일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실패한 대통령임을 스스로 인정해야 된다"고 비난했다.
경제 침체를 '야당의 발목잡기'로 규정한 것에 대한 반발이다. 실패했음을 인정하고 권한을 내려놓고 야당의 도움을 받아 함께 난국을 돌파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어 국민의당이 새누리당, 더불어민주당에 제안한 연립정부(둘 이상의 정당이 연합하여 정부를 구성하는 것)를 박 대통령이 반대한 것에 대해서 "박 대통령이 아직도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했다"고 얘기했다.
또한 "자신의 지위가 어떻게 되어 있는지, 여권의 입지가 어떤지, 국민 정서가 어떤지, 우리나라 경제가 얼마나 위중한지에 대한 판단이 안 되어있다"고 보탰다. "허니문 기간이 지나면 도와달라고 해도 힘들다"며 여, 야가 협력 하에 난국을 타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상돈 당선인은 2012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으로 새누리당의 19대 총선 승리와 박근혜 대통령 만들기에 힘을 보탰고 박 대통령과 결별한 후에는 박영선 의원의 천거로 새정치민주연합(현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장 물망에 올랐으나 당내 정청래 의원 등의 반대로 무산된 바 있다.
이후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 공동대표와 손을 잡고 국민의당에 입당, 당의 공동선대위원장에 임명됐고 비례 순위 4위로 20대 국회에 입성, 초선 의원으로 활동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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