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시종 기자] 국민의당이 박지원 의원과 김성식 전 의원을 일찌감치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으로 확정한 가운데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 역시 이번주 내로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 선임을 마친다.
새누리당은 3일, 더불어민주당은 4일 경선을 통해 선출한다.
새누리당은 3파전 양상이다. 정진석 전 의원이 기호 1번, 나경원 의원이 기호 2번, 유기준 의원이 기호 3번으로 확정됐다. 러닝메이트인 정책위의장 후보로는 김광림 의원이 정진석 전 의원과, 김재경 의원이 나경원 의원과, 이명수 의원이 유기준 의원과 함께한다. 당초 원내대표 후보로 나설 것이라고 기자회견까지 마친 김재경 의원은 나 의원과 단일화에 합의, 정책위의장 후보군으로 내려 앉았다.
충청권과 TK, 수도권과 PK, PK와 충청권 등 지역과 계파를 적절히 안배한 조합이다. 각 후보군 모두 총선 패배의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된 계파 갈등과 지역 구도 타파를 기치로 내걸고 있다. 유기준 의원의 경우 '탈박'선언을 하면서 부정적인 인식을 해소하려는 모습이다.
그러나 당선인 중 가장 많은 숫자를 차지하고 있는 친박의 표심이 결과를 좌우할 듯하다.
더불어민주당은 6명이 난립, 치열한 승부가 예고된다. 전원 현역의원(19대)으로 이루어진 가운데 이상민 의원이 기호 1번, 강창일 의원이 기호 2번, 우상호 의원이 기호 3번, 노웅래 의원이 기호 4번, 민병두 의원이 기호 5번, 우원식 의원이 기호 6번을 배정 받았다.
주류인 친노·친문이 배제된 가운데 홍명표 의원이 주류측의 대표주자로 나설 것으로 예상됐으나 문재인 전 대표의 만류로 출마를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전 대표로 대변되는 주류는 우상호, 우원식 의원, 김종인 비대위 대표로 대변되는 비주류는 강창일, 이상민, 노웅래, 민병두 의원을 염두에 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표의 분산에 따라 결과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38석 제3당' '국민의당 박지원 의원이 '당대표급 원내대표'로 선출되며 연일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밀당'을 하고 있는 가운데 두 정당의 원내 사령탑 선출에 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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