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 임기마쳐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 임기마쳐
  • 김시종 기자
  • 승인 2016.05.02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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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원내대표 "朴 대통령 임기까지 최선 다해달라"

▲ 임기를 마무리한 원유철 원내대표 <사진=새누리당>

[에브리뉴스=김시종 기자]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원유철 원내대표 체제가 막을 내렸다. 원 원내대표의 임기는 오늘(2일)까지다.

원 원내대표는 마지막 원내대책회의에서 "국정운영의 동반자인 당·청 관계가 악화될 대로 악화된 상황에서 원내대표가 돼 당·청은 국민생활을 책임지는 운명공동체라는 생각으로 당·청관계 안정화를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또한 "당·청갈등으로 국민들에게 걱정 끼쳐드리는 일은 적지 않았나 판단한다"며 자평했다.

유승민 원내대표 체제하의 정책위의장으로 시작했던 원유철 원내대표의 당 지도부 생활이었다. 그러나 작년 7월 '국회법 파동'으로 인해 유승민 원내대표가 중도하차하면서 합의추대로 원내대표가 됐다. '파트너'의 낙마 속에서도 원내대표로 '승격'한 것이다.

원 원내대표는 이 당시까지만 해도 계파색이 짙지 않았다. 그러나 원내대표가 된 이후 급작스레 '친박'으로 옷을 갈아입었고 '신박(新朴)'이라는 신조어의 당사자가 됐다. 박근혜 대통령이 원유철 원내대표가 자리에 앉길 바랐다는 후문도 돌았다.

공천과정에서 김무성 전 대표와 날을 세우는 등 '친박의 입'이 되기도 했다. 오히려 기존의 친박 보다 더 김 전 대표를 향해 날을 세울 때도 있었다.  

원 원내대표는 이 당시가 가장 심적고통이 크다고 밝혔다. "부족한 저를 정책위의장에서 원내대표로 합의 추대할 때 심적고통이 컸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또한 "공천 막바지 심각한 갈등 속에서 어찌됐든 봉합시키려고 했던 저의 힘든 노력이 수포로 돌아가고 성과를 못냈을 때 고통스러웠다"고 회고했다.

"새로 선출된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한 번 국민의 사랑과 신뢰를 회복하길 진심으로 기원한다"며 "저는 이제 평당원으로 돌아가 당과 국가를 위해 작은 밀알이 되려고 한다"고 후임 원내대표에 당부했다.

원 원내대표는 당초 전당대회 전까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추대됐으나 당원들의 강력한 반발로 당 지도부에서 완전히 손을 떼게 됐다.

'공천 파동의 주역', '최악의 원내대표'라는 오명과 당·청간의 어쩔 수 없는 '가교 역할이었을 뿐'이라는 동정론이 엇갈린 가운데 원 원내대표의 임기가 조용히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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